정말로 가고 싶은 마음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고 교회에 익숙해지려는 시기에 나만 안간다는 건 이 교회에 정착하지 않겠단 스텝백으로 느껴져서 일단 나중에 교회에 안가더라도 수양회를 하고 안가야겠단 생각에 참여했다.
1. 8.13-14 강원도 용평 휴가
13일 > 오삼불고기 > 용평리조트 > 용평회관 > 이문세 콘서트 > 14일 > 아침 뷔페 > 곤돌라 > 하이원리조트 > 점심@there > 산책/slot machines > Home.
정말 짧은 휴가였다. 일요일 귀가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을 피하려고 부득이 토요일에 출발했으나 일요일까지 머물렀어도 딱히 더 재미있진 않았을 것 같다. 이번 휴가의 빅 재미는 이문세 콘서트와 곤돌라를 타고 산 위에 올라간 일이었다. 안그래도 요즘 아빠가 이문세의 흘러가는 노래에 심취해 있어서 익숙하고 어느 정도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꽤 많았다. 거기에 관객 모두 다가 함께 흥겨워할 수 있던 콘서트여서 더욱 즐거웠었다.
곤돌라는 그냥 시간 때우려고 탄 건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여름에 우거진 나무들이 울창한 산등성이를 보노라니 참 우리나라가 아직 자연 그대로인 곳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감탄했다. 산 꼭대기에 올라가 구름 속 안개에 싸여 산행하는 맛도 좋았고 하산하려고 생각할 즈음 비가 운치있게 내려준 것도 좋았다. 여러모로 좋았던 여행이었다. :)
2. 어제 미리 큰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가족모임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2세대들은 성혜와 나, 그리고 민영오빠가 다다. 어쩌면 우리가 사춘기 때 이런 가족모임은 지구하러 안가도 된다는 생각으로 반항을 했다면 지금쯤 어른들하고 이렇게 모이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우린 참 성심이 착한 아이들인 거 같다.
아무튼, 그래서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용평획관에서 먹었던 고기보다 훨씬 맛있었다. :D
3. 일하는 게 여전히 쉽지 않다. 다른 건 몰라도 역시 사람들 대하는 건 어렵다. 나만이라도 진심으로 대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나 또한 100% 진실한 사람이 아니니까) 그들에게 또 적당히 대한다는 거 또한 무척이나 어렵다. 중심을 잡는 건 내겐 꿈같은 일이다. Professional한 행동 또한 마찬가지.
그러나, 조금씩 엄마가 말하는 경험을 키우는 건 느껴진다. 작년보다 더 일이 심적으로 수월해졌고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경영자로서의 엄마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동시에 그 만큼 엄마도 변했고 가게도 변했다. 하나님이 세상 모든 것에 미치는 그 손길이 대단하심을 새삼 느낀다.
4. 구약 통독이 다 끝났다. 솔직히 100%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통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말씀에 대해 열망을 갖게 되었다. 2주 후 부터 성경공부를 인도하게 되는데 준비운동 같은 느낌이다. 조금씩 훈련하고 다시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는 삶의 은혜를 체험할 자세가 되어야겠다. 요즘은 정말 감사한 것 투성이다. 할 일 들이 아직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긴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시고 기뻐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우리 가족의 앞길 모두를 주님이 한결같이 인도해주실 줄 믿는다. (아멘 :D )
1. NCIS
최근 출퇴근이 잦아졌다. 그래서 아이툰즈에서 NCIS를 시즌 3부터 다운로드 받아 지금 7까지 다 봤다. 캐릭터 중 McGee가 시즌 초반엔 Abby와 썸씽이 있는 듯 했으나 이젠 그런 것도 아니고 시즌 내내 serious relationship도 없어 유심히 지켜보던 터 그의 본명에 눈이 갔는데 Sean Murray란다. 션이라니!너무 생긴 거랑 안어울려! 게다가 애가 둘 딸린 유부남에 계부가 NCIS의 최고 연출자란다. 연줄이 좋구만… Personally I like his geeky look. And I liked him more when he was fatter. Just like Dinozzo says…
2. 토이스토리 3을 3D IMAX로 봤다. 애니메이션이라지만 스토리에 더 비중을 둔 영화여서 굳이 아이맥스로 볼 필요까진 없었던 듯 하다. 그러나 정말 감동과 웃음 그 자체였던 영화였다. 친구란 의미를 다시 정의해줬던 영화다.
3. 스텝 업 3 또한 3D로 봤다. 요즘은 시퀄이 꽤 멀리까지 가는 듯 하다. 예전엔 2편 까지 나와 전작 반만 가도 좋은 거였는데, 요즘은 크리틱의 평도 그렇고 속편이 내실과 화려함을 더해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아지는 거 같다. 스텝업도 마찬가지고.
3D여서인지, 3편이기 때문인지 볼거리가 더 많아졌고 스토리는 더 단순해졌다. 유치할 정도로. 그러나 평론가들의 평이나, 내 개인적 소감도 3편에 꽤나 후한 점수를 준다. 특히나 춤 내용 면에서 참 눈을 즐겁게 해줘서 고마웠다. 그러나 3D 쪽으로는 입체감을 더 살리지 못해 굳이 내가 이 안경을 왜 귀아프게 쓰고 있어야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저 조금 더 crisp 한 영상이 다였다. 차라리 아이맥스로 봤음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성혜와 나 둘 다 운동해서 저런 근육 만들고 싶단 생각을 했다. 어쩜 다들 bulky 하지 않고 슬램을 하신지… 쩝…
그리고 한국에서 영화보는 건 참 재미없다 란 생각도 했다.
영지랑 급하게 만나서 때마침 상영하는 영화 아무거나 보기로 했다. 고를 수 있는 건 대한민국 1% 아니면 Robin Hood였는데 둘 다 잘 모르는 영화여서 그냥 더 빨리 시작하는 영화를 올랐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King Arthur 처럼 그렇게 무겁지도 그렇다고 스토리가 빈약하지도 않은, 너무 역사에 무게를 두지 않고 적절히 내래티브를 풀어나간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거지만 러셀크로는 진짜 카리스마가 넘친다. 어우 말로는 표현못해~ >_<
09 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란다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란다 by 이대귀
치밀어오르는 분노의 맘 원인도 모르는 적개심에
흐르는 눈물 꼭 참아 가슴에 묻고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과 억울하디 억울한 일들에
비통한 맘 움켜잡고 무릎을 꿇었네
깊고 깊은 상처보다 더 깊은
그나라의 치료가 필요해
어설픈 위로와 축복 사랑의 말들보다
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란다
시대의 아픔을 모르고도 마음 편하게 살 수가 있는
어떤 이들의 기도가 나를 찌르고
어디가 더러운 세상이고 어디가 주의 예배당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혼탁한 시절에
이 곳을 싸매어 줄 이가 누구며
이 때를 고쳐 낼 이가 누구뇨
보장된 풍요와 조건 진부한 구호보다
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란다
우리가 지금껏 경험한
치유보다 더 깊고 진실한 것이 있다
이제는 어둠에 감춰진 거짓된 선언과 변명보다
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란다
너 말하는 치유 무어냐
그 나라에 합한 것이냐
너 경험한 적은 있느냐
그냥 한번 말한 것인가
우리가 지금껏 경험한
치유보다 더 깊고 진실한 것이 있다
이제는 어둠에 감춰진 거짓된 선언과 변명보다
나는 진정한 치유를 바란다
—
오늘을 마지막으로 일산 광림 교회에서 한 부흥회가 끝났다. 3일 5회 설교였지만 고작 2번 간게 나는 다다. 교회를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지만, 그게 내 믿음을 증명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 횟수에 비례하게 내 마음이 예배당 안에 있었다.
그랬나보다.
아무리 목사님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고 싶어도, 그가 얼마나 맞는 말씀을 전하더라도, 내 마음은 이미 닫혀 그렇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아멘을 외치고 싶지 않았고, 주여삼창을 하며 간절히 주님을 부를 이유를 부흥회 안에서 찾을 수 없었고, 교인들이 하는 찬양도 하나도 나에겐 의미 없이 느껴졌다. 그냥 혼자 교회가는 엄마가 안쓰러워서, 혼자 신앙생활하는 게, 한 가족이 다른 모습의 신앙생활을 하는 게 서로에게 불편한 걸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알기 때문에 자리만 지켜줬던 것 뿐이다.
그리고 자기 전 이유없는 짜증이 밀려와,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마음이 무거워지고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조용히 지낼 땐 한번도 그런 생각 안했는데 한국에 와서 하루라도, 단 하루라도 조용한 교외에서 또는 집에서 강아지들 뒤치닥거리 안하고 온전히 내 시간을, 내 머릿속을 정리할 시간을 가진 적이 있나 싶었다.
그거였나 보다.
한국에 와서 바쁠 이유도 없는데 바쁘고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쉬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뚜렷한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허송세월 같기도 하면서, 그렇다고 쉽사리 벗어나지지도 않는 지금이 싫었나보다. 과감히 뛰쳐나올 용기도 무엇도 없고, 핑계거리도 없는 게 더 화가 난다. 늪처럼 그저 이렇게 빠져들어가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다 그렇게 삼키워지게 내버려둘까봐 무섭다.
이렇게 된 이유가 뭘까? 지금 변화를 원해도 이미 늦은 거 아닐까? 난 이미 낙오자가 아닐까?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모두 다야, 다 날 이렇게 되게 내버려두었어, 라고 불평하고 원망해도 그게 아닌 걸 뻔히 알아서 차마 큰소리로 꺼내지도 못한다.
순간 이게 또 악한 마음이구나. 내 안에 악한 영이 나를 움직이는구나 싶었다. 기도하고 싶지만 되지 않을 때, 누군가에게 기도요청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을 때, 너무 마음이 아플 때, 그냥 이 찬양을 듣는다. 내가 그렇게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에 위로받길 믿으며, 내가 진정 바라는 게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고 싶을 때. 내가 처한 환경에 대해 같은 마음으로 토로하고 그 가운데 바랄 것을 고백하는 이 찬양에 큰 위로를 받는다. 그 모든 염려와 상처를 감싸줄 수 있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믿으며. 또 한번 그렇게 내 속에 평안을 간구하며 잠자리에 든다.

책을 잘 읽는 건 아닌데 그래도 나름 읽었다는 책들 독후감을 쓰고 싶기도 했고 다이어리에 쓰기에도 적절치 않다는 느낌이 들어 어떻게 할까 하다가 우연히 앱을 찾게 되었다. 그냥 다이어리 처럼 어딜 읽었는데 뭐가 좋았다던지라기 보단 디테일한 책 정보입력부터 읽기 시작한 날, 멈춘 날, 끝난 날 등을 입력할 수 있고, Quote이나 노트를 적고 트위터에도 올릴 수 있는 이 앱이야 말로 내가 찾던 그 앱이로소이다!
게다가 Annual Reading, 최근1주일, 책별점 분포도도 통계로 보여주니 내 독서량을 알 수 있고, 취향을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다.
그래봤자 1년에 12권이면 잘 읽은 거지만…
어제까지 흐리다가 반짝 날이 봄날씨로 돌아와서 애들을 데리고 잠깐 나왔다. 혼자 세마리는 감당하기 힘들다는걸 새삼 느끼고 돌아왔다.
실은 벚꽃이 너무 보고 싶었는데 우리 아파트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걸 어제서야 알아차리고 너무 바람쐬고 싶어서 애들을 핑계로 나갔더랬다. 혼자의 tranquility 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
벌써 4월인데 올해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한 책들이 너무 많다.
1. 영혼의 일기 (just started)
2.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half way thru since feb)
3. 1Q84 -1 (ch 6 now)
4. 결혼건축가 (started yesterday.
5. 3일 만에 끝내는 ELW (3일 지난 지 오래…)
그리고 어제 오두막이란 책을 샀다. 이건 언제 읽나 두렵다. 해리포터는 작년 말에 시작해서 진전이 없다. 화장실 갈 때 빠곤…
여하튼 너무 이것저것, 하나도 진드거니 끝낸 책이 없어서 이어 읽을 때면 항상 앞 몇장을 다시 읽어야 기억이 떠오른다. 4월이 가기 전엔 한권이라도 끝내고 싶은 심정이다.
—
4/22
[개인의 취향] 11번가에서 4500원에 무료배송이라길래 무심코 질렀다. -_- 어차피 안 본 드라마, 원작으로 읽는 게 나으리라 생각하며 사긴 했는데 위에 책들 다 읽고 나면 드라마도 끝나 있으리라… 그럼 또 관심없어지는 거 아니야?
민경언니와 요나서 성경공부를 하다가 니느웨 사람들이 금식을 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재 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예전 강준민 목사님의 ‘강청의 기도’를 읽으며 큰 거부감을 느꼈던 적이 있어 우리의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다는 말에 반대했다. 니느웨 사람들이 예언받은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한 행위가 강청의 기도여서가 아니라 그 기도에 그들의 회개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간만에 컴퓨터로 포스팅을 올려본다.
특별히 할 말은 없지만…
그 동안 아이폰을 통해서 블로깅을 하느라 길지도 짧지도 않고 두서 없는 글들을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구 올려버린 것 같다. 거의 트위터에 안올라가는 장문의 주절거림은 의무적으로 이 곳에 올려지는 느낌.
정말 트위터는 놀랍다. 그 실시간 포스팅의 속도감에 그 외의 모든 것들 (책읽기, 블로깅, 웹서핑, 큐티, 차 안에서의 낮잠…) 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이메일로 중요한 서류들도 열어봐야 하는데 그런 것들 조차 아이폰으로 skim through만 하고 그냥 던저버리기 일쑤다.
… 성경공부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