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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덕질 지출 기록
역시 공연 덕질이 제일 비싸. 덕질하면서 절절히 느끼는 건, MD도 필요 없고, 포토북도 필요 없다. 울 애들 활동하는 거 가까이서 보고 응원해 줄 수 있으면 그게 최고다. 내가 직접 가서 경험할 수 있는 게 제일 좋다. 그게 온라인 경험이든 오프라인 경험이든. 될 수 있으면 오프로 해 줘, 몸은 힘들어도 현장감에 너네들 직접 보는 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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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미팅을 끝내고 나니 명준이의 라이브가 시작됐다. 이미 진진과 산하가 나와서 함께하고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반가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댓글창에는 계속 “빈이 얘기를 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동시에 언젠가는 얘네들도 2023년을 담담하게 꺼내어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싶었다. 아니, 적어도 자기들끼리는 지금이라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겐 얘기하지 않아도 되니. 언제쯤 멤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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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미니 3집 Autumn Story & 진진 스페셜 포토 A 언박싱
이거슨 묵히면 응가 된다는 걸 깨닫고 받자마자 진행한 언박싱. (구차나서 영상도 없음)시작은 ㄱㄴ의 오키나와 타워레코드 털이었다. 언박싱까지 보여주니 나도 가져야겠단 생각밖에 안 났다. 일본 타워 레코드에서 두 번에 걸쳐 샀다. 재고 없는 것 품절이어서 자동 캔슬됐다. (주문할 땐 재고 있다더니! 문빈 사진 갖고 싶다고!) ㄱㄴ처럼 모든 앨범을 산 수는 없었다. 대신 난 진진이 아이템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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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
늙었는가 요즘 진짜 엄한 포인트에서 운다. 진진ㅋ 막공 후에도 울 일이 아닌데도 너무 서럽고 서운했다. 대체 누구한테 서럽고 뭐가 그리 아쉬운 건지 모르겠다. ㅇㅅ가 올린 여행기에 ㅇㅅ의 스냅샷을 보고도 울었다. 뭔 사진을 그렇게 예쁘게 찍었디야. 큰 눈에 서글서글한 눈웃음 장착하고 웃고 있는데 참 좋아보였다. 찍을 때는 어색했겠지만 그런 거 모를 정도로 참 예뻤다. 엉엉!!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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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이 쉽게 지나가지 않네
다 괜찮아지고 있다고 보여질 때 누군가는 조용히 한 구석에서 아파하고 있을 거란 생각은 못했다. 아니 알았지만 외면했다. 내가 그러는 것처럼 남들도 외면할 수 있을 거란 착각에. 그게 되겠냐고. 나처럼도 아니고 함께한 세월이 몇 년인 아이들이. 내가 순진한 건지 무심한 건지… 내 애도가 쉬이 끝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면서 남들은 잘 이겨낼 거란 막연한 기대는 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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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Bloom)
내 고집과 욕심에 상대는 상처 받고 시들어버린 장미 같은데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떠난 뒤에야 뒤늦게 반성하고 다짐해 봤자, “다시 한 번만 봐 달라, 안아 달라”는 부탁은 이루어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