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23년 11월 01일

  • 똘이가 죽었다.

    병원에서 진단이 좋지 않아 결국 안락사를 시키기로 했다. 엄마는 일단 똘이에게 모르핀 계열 강력한 진통제를 맞히고 집에 오기로 했다. 오전 내내 동생과 상의하며 울어서 정신이 너무 없었다. 팀장님의 배려로 오후 반차인데 11시에 나와 집으로 향했다. 마음 추스리고 집에 와서 우리 똘이~ 잘 지내고 있나 라고 들어서는데 엄마가 똘이를 안고 있었다. 지금 막 죽었다고 했다. 나에게…

  • 똘이가 심상찮다 (6)

    기운은 있는데 먹지는 않고 주입하는 건 피하수액과 심장약밖에 없다. 강제 급여를 해 볼 순 있겠는데 그건 나나 가능한 얘기고 낮 동안에 엄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한다. 실은 내가 집에 있어도 바로바로 봐 주는 것 외엔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도저히 안 되겠어가지고 성혜와 통화했다. 울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정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