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덕메 찾으려고 시작했지만 유저들 나이를 파악할 수 없는 활동에, 그 세계 흐름조차 따라갈 수 없어서 포기했다. 친구가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었고 최근 블로그가 다시 유행을 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그럼 나도 하지, 뭐’ 라고 생각했다. 한국식 폐쇄성이 짙은 블로그 플랫폼 쓰기 싫었고, 내 글 내 맘대로 백업도 못하고, 광고성 글이 넘쳐나는 네이버 정말 발 들이기 싫었는데 덕메 구한다고 시작했다. 역시나 키워드도 제대로 삽입하지 못하고 쓰는 글에 이웃이라고는 친구 한 명밖에 없어서 아무리 글을 써도 봐 주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내가 블로그 페이지에서 아스트로를 검색해 내 또래처럼 보이는 블로거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이웃신청을 했다. 내 글을 쓴다고 이웃이 생기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내 블로그는 그들에게 “나도 너와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어”를 증명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덕분에 ㅇㅅ도 만나고 ㄱㄴ도 만났네.
달이 갈수록 내 블로그 방문자는 꾸준히 늘었다. 그럼에도 하루 손에 꼽을 만큼만 방문자가 들어왔다.

난 그저 제목이나 태그에 유입이 될 만한 키워드를 넣지 않아서 검색이 잘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간간히 네이트와 다음에서 문빈이나 아스트로를 찾아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기에 내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워드프레스도 동일하게 검색 노출을 시켰음에도 자발적인 유입은 없고 내가 트위터에 홍보를 해야지만 유입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ㄱㄴ와 대화하면서 내 블로그가 네이버에 노출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 이유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동일한 글을 워드프레스에 복붙하고 이미지까지 링크 처리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진 올리는 것도 귀찮고 워드프레스는 미디어 저장 공간에 한계가 있다. 덕메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 네이버에 먼저 올리기도 하고, 워드프레스에서 묵혀두고 공들여 쓴 글을 네이버로 복붙하기도 한다. 이런 글들이 유사 문서로 간주돼 네이버가 해당 글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복붙으로 만든 실속없는 콘텐츠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래도 정말 저렇게 전혀 노출이 안 되고 있는 줄은 몰랐다. 적어도 네이버 안에서는 보이는 줄 알았다. 구글이나 타 포털에서만 검색이 안 되는 줄 알았다.

네이버 블로그 글은 구글에서 잘 검색되지 않는다. 전문(?) 블로거인 ㄱㄴ만 하더라도 구글에서 검색하면 그의 유튜브, 네이버 인플루언서라는 소개 페이지, 인스타에서 쓰는 링크트리 페이지가 뜨고 이후로는 그와 전혀 관계없는 페이지가 노출된다. 네이버 블로그 글이 구글 포털에 뜨려면 대놓고 키워드에 “네이버 블로그”라고 입력해야 한다. 고로 네이버 블로그는 ㄱㄴ처럼 국내 네이버 포털 이용자들에게만 노출 시킬 목적이 아니라면 독자 도달에 한계가 있다. 그런 한계가 있음에도 내가 쓴 글로 나한테 갑질하는 네이버가 너무 싫다. 아니, 다른 포털에서도 잘 안 보여주는 주제에, 지네 포털 안에서도 안 보여주면 어쩌라는 거냐? 다른 포털에서 내 글 검색되라고 워드프레스 쓰는 건데? 그럼 너네가 내 글 노출 잘 시키던가.

결국 방법은 네이버가 내 워드프레스 글을 검색하기 못하게 해 내 네이버 글을 유사 문서 취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위의 방법으로 검색 방지를 시킬 수 있는데, 이 방법은 .org 유저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나는 관리가 귀찮아 .com을 쓰고 있다. 태그를 삽입하려면 .com의 경우 프리미엄 플랜 (비지니스 플랜)을 월 40불 내고 써야 한다. 내가 손에 꼽히는 방문자 모으겠다고, 그것도 수익 목적도 아니고 개인 취미 활동으로 그렇게 돈을 쓸 리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org로 옮기자니 손이 너무 많이 간다. 내가 .com을 쓰는 이유도 간편함 때문이다. 게다가 .org는 미디어 용량, 접속자가 늘어남에 따라 비용도 같이 증가한다. .com이 미디어 용량이 6gb밖에 되지 않긴 하지만, 아직 나에겐 충분하다. 영상의 경우는 다 유튜브로 뽑고 있고 스샷이나 사진들 몇 장만 첨부하면 되니 아직 반 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선택지는 없다. 그냥 워드프레스 지금처럼 쓰고, 네이버 블로그는 덕메랑 나눔용으로 써야 할 것 같다. 많이 안 봐 주면 어떻냐, 난 그냥 이렇게 살란다.
#내가덕질하려고이렇게까지한다 #아스트로 #ASTRO #문빈 #MOONBIN #산하 #Sanha #YoonSanha 너네들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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