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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무리짓는 제주 여행 3
너무 오랜만에 올려서 전에 뭐라고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이라도 저녁 비행기라서 할 일이 많다. 우선 커피 한 잔 때리고… 리유저블 컵 환불 받고… 세상 귀찮고 신문물이다. 언제쯤 텀블러를 들고다니는 게 익숙해 질까? 올리브 농장 체험 하러 갑니다 수확 다 하고 남은 올리브 나뭇잎을 뜯어도 보고 먹어도 보고. 쌉싸름한 게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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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가 생각나는 아침
부모님은 싱가포르 가시고 나는 오랜만에 혼자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무심코 거실을 둘러보니 똘이의 흔적이 보인다. 보이지 않아서 벽에 붙어 걷기도 했고 얼굴 가렵다고 소파며 벽지며 할 것없이 얼굴을 비벼대서 새로 한지 며칠 되지도 않은 벽지와 새로 산 소파에 똘이 얼글 높이에 검은 줄이 나 있다. 거실을 잘 나오지 않기도 하지만 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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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보단 자세
몇달 전에 산 에포메이커 RT100을 꽤 잘 사용했다. 예쁘고, 블루투스 무선 되고, 무소음에 가까운 저소음에, 10키 있고, 매크로까지 되니 작업의 만족도가 꽤 높았다. 그러나 오래 쓰면 쓸수록 딱 하나의 단점이 너무 불편했다. 그것은 바로 자세였다. 타이핑을 하려면 당연히 손목이 모이고, 조금이라도 손목이 덜 꺾이기 위해선 어깨가 말려야 했고, 그러다 보면 등받이에 편안하게 기대서 타이핑을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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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간단 후기
이번에도 싱가포르로 휴가를 가자니 동생이 매번 호스트 역할이 되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동생이 한국에 오면 쉬는 게 아니라 효도하러 오는 셈이 되어서 쉬지도 못한다. 결국 딱히 여행이고 관광이고는 모르겠고, 2월 미국행 표 끊고 남은 마일리지 (나는 부모님 마일리지) 박박 긁어서 중간 지점에서 만나서 놀자고 했다. 말이 ‘놀자’이지 실은 ‘쉬자+먹자’이다. 관광하는 것 안 좋아하고, 맛집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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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1119 주간일기
타이틀 곡이 럭키 라키… 쩝… 좀 유치하자고 생각해도 될까? 설마 가사가 내가 얼마나 럭키한 라키인지 얘기한다면 난 울 지도 몰라. 최근 브이로그 및 콘텐츠 업로드가 뜸했더니 5명이나 빠졌다. 그렇다고 뭘 열심히 편집하기엔 나도 슬슬 체력이 바닥나고 있다. (11/19 현재 677까지 빠짐 ㅋ) 피티 선생님은 계속 날 쪼고… 대만 가서 푹 쉬고 올게요. 돌아오면 1년 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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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1111 주간 일기
일요일, 찐퍼피는 애들하고 모여서 마시고, 먹고, 소품샵이랑 바다도 구경하고 쮼에게 잡아먹히고 치즈랑도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 월요일엔 이렇게 셋이 나가서 갈치조림도 먹고 쮼이 언니에게 멱살 잡히다시피 들려서 바닷가도 거닐고 바닷바람에 치여서 좀 쉬다가 억지로 빈이 포카 들려서 또 한 장씩 찍고 그래도 본캐랑도 한 장 찍고요 ㅇㅅ 이모에게도 사진 찍히고 집에 감. 얼굴이 찌그러져 보이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