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지가 생각보다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1) 내 손이 안 예쁘고 2) 아이폰 접사는 한계가 있고, 3) 실은 각인이 유치해. 내가 쓴 건데 생각보다 안 이뻐. 망할 내 감성이란… 대놓고 니 이름에 별을 그리다니… 쩝… 니가 봤으면 웃었겠다. 웃어라 웃어. 너라도 즐거워라.
그래서 요렇게만 남긴다. 이중 반지로 겉 반지를 들추면 속 반지가 보여. 그래서 속 반지 겉면에 네 이름을 새겼는데 뭔가 아쉽다. 각인은 나중에 추가 요금 내고 다시 하거나 추가로 다른 곳에도 새길 수 있대. 트위터를 보니 명준이가 우정 반지 만든 곳이 완전 비상식적인 사람인가봐. 그 반지공방 인스타도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특허 출원은 둘째 치더라도 사과 글에 맞춤법 틀리고 띄어쓰기 잘못된 곳이 너무 많아서 그냥 수준 알겠다 싶었어. 내용도 사과문이 아닌 듯 했어. 다들 그런 사람에게 안 휘둘리고 마음 안 다치고 널 추억할 수 있으면 좋겠어.
웃긴 건 이번에 내 반지 사이즈를 알게 됐어. 내가 생각보다 손가락이 굵더라고. 15호거든. 검지, 중지, 약지 다.

너네 반지 사이즈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명준이가 진짜 손이 작더라고. 너도 너지만 말이야… 진진이가 의외였어. 라키는 워낙 손발이 큰 걸 알고 있었는데 진진이는 그렇게 크다고 생각 안 했거든.

난 남자보다 조금 더 가는 손가락이네… 생각해보니 내가 맞춘 반지도 실은 남자 반지야 ㅋ 하긴 나도 내 키에 비해 손발이 크단 얘기는 종종 들어.
완전 옆으로 샜는데, 빈아, 반지 원래 11일에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빨리 받아서 기뻐. 난 여전히 일부 사람들 빼곤 너 좋아하는지 모르거든. 앞으로는 그냥 이 반지나 혼자 만지작거리면서 네 생각 하려고 해.
오늘은 비가 많이 와. 거긴 구름 위일 테니까 넌 뽀송하겠다? 그래그래, 축축하게 있지 말고 햇빛 잘 드는 곳에서 따뜻하고 포근하게 지내고 있어. 빈아, 잘 지내고 있어. 우린 곧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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