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는 그닥 유입이 많지 않은 편이다. 유입을 늘리기 위해 딱히 노력한 것도 아니다. 제목에도 검색에 걸릴 만한 키워드를 넣지도 않았다. 그저 덕질 블로그니 덕질 내용이나 알차게 쓰자 싶었다.


진진이가 드림하이 할 때도 아스트로, 쇼뮤지컬 등 넣을 수 있는 키워드를 다 때려넣었어야 했는데 지금 보니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회수가 낮았나… 진우야 할미가 미안하다.

그런데 바로 어제 삼성역 파르나스 타워에 문빈 광고를 보러간 걸 정말 짧고도 짧게 포스팅을 했다. 크게 공 들여 쓸 만큼 내용도 없었고 그저 빨리 올려서 덕메들과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다. 자기 전까지 댓글로 웃고 떠들고 잤다. 약 두 시간만에 ‘라키 기사 제목 모음’ 글 조회수를 뛰어 넘고 직전 덕질 일기 글 조회수랑 비슷해지길래 덕메들이 어지간히 드나들고 있나 보다 싶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조회수를 보니 올린 지 10시간도 되지 않는 포스팅이 조회수가 120회를 넘겼다. 방문자 수도 비정상적으로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시 말하지만 내 블로그는 쪼랩 블로그니까) 높았다.

저 많은 조회 수 중 절반이 문빈을 검색해서 들어온 것이다.
난 반은 의식적으로 빈이를 언급하지 않는다. 사진을 올리고 그에 관한 덕질은 계속하고 그리워도 하지만, 이제는 뭔가 부르기 어려운 이름이 되어버렸다. 4월부터 지금까지 ‘문빈’이라는 키워드를 제목에 넣은 것은 3번밖에 되지 않는다. 인아웃 앨범 언박싱과 라이브 스티커 포스팅, 그리고 어제. 첫 두 포스팅도 비슷한 시기의 포스팅에 비해 조회수가 높았다. 유튜브도 같은 현상을 보인다. ‘문빈’만 들어가면 조회수가 현저하게 높다. 어제 포스팅도 ‘문빈’을 찾아서 생긴 조회수인가 보다.
씁쓸했다. 아직도 그렇게 빈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구나. 다들 많이 그리워하고 있나 보구나. 동시에 사람들은 빈이 외에는 관심 없구나. 다른 멤버들 글을 써도 이렇게 순식간에 조회수가 오르지 않는데 빈이 풀네임 제목에 한 번 썼다고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구나…
앞으로는 웬만해선 제목에 풀네임 넣는 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덕메를 만들고 싶어서, 로하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시작한 블로그가 맞긴 하지만, 이제는 또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와서 내 생각을 읽고 간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네이버 블로그에 그렇게 속내를 얘기하지도 않지만, 내 글이 때때로 다소 거칠기도 해서 말이지… 여하튼 이왕 방문자 느는 거, 온 사람들은 내 글 보고 파르나스 타워 가서 빈이나 실컷 보고 가면 좋겠다. 보고 싶은 빈이 많이 보면 좋겠다. 파르나스 타워에 광고 걸릴 수 있게 애써 준 로하들의 노력이 다른 로하들과 공유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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