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이랑 똘이와 순이의 사진을 함께 보았다. 그리고 어제 저녁 드디어 차 은우 원더풀 월드가 마지막 회를 방송 했다.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카톡으로 나누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굳이 대꾸를 하지 않았지만 솔이 언니의 말이 마음을 많이 남는다.
하지만 그것 때문일까? 나도 좋은 오늘 괜히 내 마음이 더 무겁다.
지난 주 중에는 빈이 추모제를 국청사에서 연다고 전해 준다. 회사도 허락했다고 하는데 말들이 많을까봐 공개적으로 추도식에 추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일부 사람들이 하는 거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어쩌면 빈이가 죽은 후에 팬이 된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겠다. 그거와는 별개로, 이제는 모르는 팬들끼리 모여서 빈이를 추모하거나 기리는 행사는 하고 싶어 지지 않다. 선운사로 내려 간다고 할 때 그때 팬들이 나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동조하고 싶어 지지 않아졌다. 나는 그냥 팬덤보다는 일개 팬으로 남고 싶다. 어떤 집단에 힘 같은 거는 동참하고 싶지 않다.
그냥 4월은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보내면 좋겠다. 어제 똘이 순이의 추억을 들춰보면서 느낀 건데, 결국 내 곁에 없다는 게 더 많이 와닿고 보고 싶기만 할 뿐 그 이상은 없다. 그래서 내 일상에서 가랑비 젖듯이 생각하고 추억하고 말지, 억지로 끄집어내서 기억하고 싶지 않다. 보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보고싶다고 하고 말고 싶다. 말로 누구랑 얘기를 하면 할수록 가라앉는 것같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