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알아서 잘 쓰세요>

https://www.mobiinside.co.kr/2024/04/18/flexwork/
내 전 팀장을 요즘 버스에서 자꾸 마주친다. (이촌 점심은 이제 물 건너간 건가…) 개뜬금없이 나보고 AI 잘 쓰냐고 묻는다. 잘 쓴다고 답했다. 부서 레벨에서도 쓰냐고 했다.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게 있냐고 내가 반문했다. 그런 게 있음 좋겠다고 그러신다. 그럼 기안서 올리시라고 했다. 어차피 난 상관도 없는데… 그랬더니 자기가 필요한 이유를 주절거린다. (아니 내가 시스템 팀도 아니고 재정부도 아니고오!!!) 결국 피피티랑 엑셀은 요즘 AI가 만져주는데 쓰고 싶단 거다. 그 부서에서 잘 쓸 수 있겠다니 잘 해 보시라고 했다. “아니 이런 건 June님이 잘 하니까 나서서…” “저한테 필요없는 거잖아요.” 이🤬이 결국 나 시켜먹으려고. 지랄같은 소리하고 자빠졌어. 내 업무엔 피피티 쓸 일이 없어, 이🤬아.
회사에서 실은 콘텐츠팀과 영상팀은 미드저니를 쓰게 지원해 주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챗 지피티를 잘 쓰고 있다. 확실히 창의력이 요구되는 것보다는 손품, 발품이 필요한 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품이 드는 작업을 줄여서 불필요한 인력을 줄일 수 있다면 회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우리 회사는 일 못해도 사람 안 자르니까 소용은 없겠지만 그냥 나라도 편하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아쉽게 부탁하고 싶지 않다. “제가 얼마나 바쁜지 아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싫다.
<세기말 가사, 신경쓰이는 발음, 발음, 발음>

명준이 덕분에 온앤오프 바이마이몬스터 잘 듣고 있다. 노래 좋은데 벌스 2 발음이 너무 또박또박이라서 깬다. 좀더 부드럽게 읽듯이 불러도 좋았을 텐데…
“가지고 시(싶)“펐”는데” ㅍ 발음 너무해. “원할수록” fun할수록 으로 발음하는 거 손 오글. 근데 라이브 잘 하는 것 같고 이번 미니앨범 전체적으로 좋다.
가사는 진짜 좋아. 유치한데 감성적인 거 뭔지 알지? 이 노래 약간 포지션이 생각나는 노래…
<블로그는 역시 인터렉션이 있어야…>

드디어 내 글이 제목과 내용이 어울린다는 판단을 받았다. 네이버 블로그 싫다 어쩐다 하면서도 은근 지수 높이려고 애쓴다. 요즘은 리뷰 글이 조회수를 얻고 있다. 뭔가 더 리뷰를 하고 싶긴 한데 솔직히 글 쓰는 거 때론 귀찮다.
<피그마, 웹 기획?>
부서간 협업을 더 원활히 하기 위해서 우리 팀이 피그마 사용법을 배우기로 했다. 그러나 아무리 내가 찾아봐도 피그마는 웹 기획을 위한 툴이 아니라 웹 디자인을 위한 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팀장님과 얘기하면서 모티베이션은 얻었다. (“내가 언젠가는 해 내고 만다, 빠드득…”) 나이가 들면서 왜 이렇게 악에 받쳐 일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자기 개발>
주간 지출을 살펴보니 지난 주 50만 원이 어도비 프로그램 연간 결제로 빠져나갔다. 생각해 보니 이외에도 밀리의 서재에도 월간 구독 비용이 나가고, 애플 뮤직, 유튜브도 정기 결제를 하고 있다. 내가 무슨 음향 전문가의 귀도 아니면서 무손실 음원으로 노래를 들어야 하고, 유튜브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면서 프리미엄을 쓴다. 어도비는 돈값하는 것 같고, 밀리의 서재는 어떻게 해서든 내 독서량을 늘리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뉴스레터, 링크드인러닝, 클래스101, 인사이트트리 등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이걸 다 쓴다면 내 자기계발은 뭐 쭉쭉쭉 뻗어나가겠지. (이런 것들은 다 무료 아님 회사 지원)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내 머릿속에 구겨넣는 정보는 많은데, 과연 내가 습득하는 만큼 잘 소화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있나? 나는 내가 얻은 정보를 곱씹는 시간이 충분할까?
그래서 생각한 게 주간 글쓰기다. 단편의 생각들을 짧게라도 글로 남기고 되새기지 않으면 나에게 남는 것이 거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주에 드는 단상들을 조금씩 써 보려고 한다. 하나의 포스팅으로 모으는 이유는 너무 조각난 단상들이라서. 여기서 뻗어나가고 싶으면 쓰레드로 만들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생카, 팝업>

이렇게 본다면 생카도 일종의 팝업이다. 연예인의 생일이라는 주제에 특화 된, 누구나(어느 팬이라도) 아이디어와 기동력, 그리고 아이돌을 기릴 수 있는 고유(?)의 에셋만 충분하다면 말이다. 그래서 홈마가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해 카페를 꾸미고 굿즈를 만들어 고유성을 부여한다.
<숏폼>

링틴과 숏폼, 틱톡의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 광고주들이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게시물을 홍보한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링틴은 엄연히 비즈니스 소셜미디어고, 내가 몇번 이용했던 시기때만 하더라도 개개인이 자기 비지니스와 커리어 홍보를 하기 위한 소셜 미디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거기에 틱톡이나 숏폼이 들어갈 수 있고 크리에이터가 자사 홍보를 할 수 있게 한다니 감이 오지 않는다. 내가 너무 링티에 관심이 없었나 싶다. 그렇게되면 링틴은 페이스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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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언니의 과제를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이 책을 가지고 비평을 쓰라고 하니 나도 좀 막막하다.
<소리에 대한 주관적 견해>

그동안 오디오북을 검수해 오면서 너무 예민하게 노이즈에 반응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었다. 마침, 내가 주간에서 만든 오디오북이 아닌 타 출판사에서 만든 오디오북을 검수할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나의 기준에 맞지 않는 수준의 오디오 퀄리티라고 생각해서 약간의 수정을 보았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감사하게도 나와 같은 생각을 전달해 줬다. 한 명 빼고. 근데 일전에도 지금은 퇴사한 직원이 자기는 소리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 그때도 속으로 ‘어떻게 모를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정말 귀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 있나 보다.
나는 귀가 얼마나 예민한가? 잘 모르겠다. 노이즈를 잘 캐치하는 건 그동안의 내 업무가 그런 걸 찾아내는 일으르 해서인가 싶기도 하다. 편집하면서 매번 오탈자 찾고 책의 flow 오류 검증하고, 오독, 오역, 오디오 검수를 해 왔기 때문에 그냥 그쪽으로 특화된 게 아닐까 싶다. 음악의 깊이나 소리의 풍성함을 구분하지는 못하는 것같다.
<기기의 사용>

아이패드 10.5인치 이제 회사에서 와이파이를 잡 잡지 못해 집으로 모셔왔다. 필기도 약간 버벅거려서 포기했다. 그래도 여전히 유튜브 보는 데 문제 없다.
아이폰 14 플러스. 메인 폰이다. 사이즈에 비해 가벼워서 좋아했는데 그마저도 이제는 무겁게 느껴져서 후회한다.
아이폰 12 미니: 이 정도 무게가 딱인데! (화면은 너무 작아.) 다음 폰은 기본형으로 살 거다. 프로도 필요 없다. 그저 가볍고 적당히 큰 폰이 좋은 것 같다.
오닉스 북스 팔마: 책 읽는데 좋다. 글 쓰는데 좋다. 혼자 주저리주저리 쓰는 데 좋다. 아이폰과 연동이 되는 글쓰기 앱이 아직은 워드프레스 밖에 없다. 실시간 업데이트가 안 되는 건지 팔마에서 쓴 글이 아이폰이나 피시에서 업데이트가 안 될 때가 있다.
아이폰 XR: 화상 회의용 카메라. 맥북 프로를 클램쉘로 쓰기 때문에 별도의 카메라가 필요한데, LG 리베로에 딸려온 카메라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서 안 쓴다.
평소 아이폰 14 플러스, 오닉스 북스 팔마, 아이폰 12 미니를 들고 다니는데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많이 들고다니나 싶기도 하다. 투폰이 좋긴 한데 아이폰 12 미니는 그냥 회사에 두고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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