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진우랑 라디오에서 티키타가 하고 있다.
“나는 빵순인데”라고 댓글 쓰니 진진이가 “나는 떡돌인데”라고 해줬다.
이 얘기를 왜 쓰냐… 요즘 진우 덕질할 게 없어서 ㅡ.,ㅡ
진우야, 네 드라마 언제 나오냐!!!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의 맏형의 활약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지난 겨울나그네… 솔직히 명준이 때문이 아니라 진진이 때문에 한 번에 13만원씩 주고 14번이나 본 뮤지컬 때문에 돈도 없어 죽겠는데 또 뮤지컬을 한댄다. 망할 노무 자식들… 티비에 나오면 가성비 좋은 덕질 할 수 있는데!! 팝업상륙작전이나 계속하지!
라면서도 또 은근 오프 덕질 할 생각에 신나서 티케팅을 했다.
장소는 소극장이라서 티켓 금액은 많이 싸져서 좋았다.
조기 예매라고 20% 세일해서 79,200원, 2,000원 수수료 붙어서 81,200원. 한 달 전에나 예매를 하다니 내 참…
더 앞을 노리고 싶었지만 솔직히 티케팅 시간 까먹고 5분인가 늦게 들어감. 그랬음에도 4열을 잡을 수 있었던 건, 9/20이 초연이 아니고, 이번 뮤지컬 인기가 없어서 그런듯. 그래서 예매하고 기대하지 않았다.
근데!!
다녀온 둘이 너무 잼나다고 막 그러는 게 아닌가!!!
제기럴 내가 출장만 아니어도 첫공 예매 가는 건데. 뒷자리라도 가는 거였는데!!!
라고 생각을 했지만, 처음 겨울나그네 보고 사방에 “명준이 이상해!!”(순화)라고 말하고 다니고 자삼에 가서야 눈물 줄줄 흘리며 “명준이 욜라 잘해!”라고 떠벌린 과거가 있으니 그냥 첫공은 어차피 내 성에 안 찼을 거야. 두 번째가 나의 자첫인 게 맞는 순리야.
그래서…
18일 한국 도착 – 19일 외근 미팅 – 20일 출근 뒤 꾸역꾸역 피로에 찌든 몸을 끌고 빗속을 가르며 대학로로 갔다.
솔직히 헤어스타일은 망했지만 더운 것보단 비 오는 게 더 좋긴 하드마.
이른 저녁은 칸다소바에서 먹었다. 안 먹고 버티기엔 몸이 너무 축나서 속이 더부룩해도 먹었다.
먹길 잘했지. 돼지 껍데기 아부라 소바인지 뭔지 너무 맛있었다. 저걸 다 먹고 나왔다. 미쳤지 나… 괜찮아 내 가방엔 언제나 활명수가 있잖아.
비가 그칠 줄을 모른다.
야호 표 받았당.
어찌나 피곤했는지 가방도 안 싸고 그냥 오는 바람에 항상 들고 다니는 멍짜, 산하 포카, 진진 포카, 빈이 포카만 있었다. 엠여우도, 명준이 포카도, 오글도 들고 올 생각을 안 한 내가 너무 밉지만, 그래도 카메라 들고 온 게 어디야. 브이로그는 건졌네 그려.
지하4층까지 꾸역꾸역 내려가니 어우… 명준이 요놈, 할미 기대 중이다.
몰랐는데 오늘은 공연 적 객석 촬영도 가능한 날이라고 한다. 정보는 다른 사람들 블로그 글 보고 참고하세용.
빵빵 터지지는 않는데 소소하게 재미있고 즐거운 interaction이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극이 시작됐다.
후기
주연급 캐스팅 중에선 MJ를 제외한 이네즈와 가르시아가 제일 인상깊었다. 가르시아는 정말 바보같은 연기를 잘 했고, 의외로 2막에서 노래를 하는데 목소리가 매우 좋았다. 이네즈는 도대체 어떤 배우인지 목소리가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 연기부터 노래까지 무척 힘있고 좋았다.
소극장에서 대극장급 퀄을 바라면 안 되긴 하지만… 이전에 본 소극장 뮤지컬은 난쟁이들이었는데 그때와 자꾸 비교가 됐다. 뭐, 초반이니 아직 합이 안 맞을 수 있지 싶었다. 다들 음이 이상할 수 있지… 감정이 어색할 수 있지. 울 MJ도 때로 광희가 보였는 걸.
며, 명준아?
뭐, 트럼펫이 가끔 음이 나가고, 돈 알레한드로/스토리텔러가 음을 못 잡을 수도 있고, 다들 발 구를 때 박자가 안 맞을 수 있고, 울 MJ 춤추는데 안무 틀리고 눈치볼 수 있지… 음… 음…
그럼에도 진짜 너어어어무 잼나게 봤다. “이힛!” “으흑” “컹!” “꺄하하핫!” 별의 별 소리 다 내 가면서 손뼉치고 좋아하면서 봤다. MJ의 잔망을 이런 무대에서 볼 수 있고, 소극장이라서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그럼에도 오글 없어서 너무 슬펐고) 단순한 스토리에 혼란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겨울나그네는 스코어들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뮤지컬 기간 내내, 이후로도 엄청 듣고 다녔는데 이번 뮤지컬은 대부분 스페인풍 노래에 다들 울부짖고 절규하느라 내가 따로 듣고 다니진 않을 것 같다. 아, 간만에 겨울나그네 곡이나 들어야지 “이렇게~ 갈 곳을 잃은 마음이~”
사심가득 후기: 섹쉬한 작소명
야이씨… 울 애가 처음부터 앞섶을 풀어 헤쳤는데 세상에나 가슴 골이 골이 골이!!! 이 쪼꼬만 몸뚱아리도 둘로 쪼개질 수 있는 거냐고. 게다가 하도 뛰어다니다 보니 땀이 줄줄 흐르는데 워어어어얼~~ 울 애 다 컸네~ 싶었다. 동시에 너무 미성년자 가슴팍 쳐다보는 거 같아서 “여며라” 하고 싶지만 생각해 보면 쟤가 30이 넘었단 말이지. 근데도 모든 출연자 중에 제일 쁘띠하고 탄탄하고 가볍고 손도 섬섬옥수고…. 명준이 존잘. 👍
그렇게 명준이를 감상하다가 라몬이 조로에게 칼질 당한 후 상처를 보여주려고 상의 탈의를 하는데… 어우, 실제로 형이 저 몸이었음 조로는 그냥 으스러져 죽는 거야 싶게 우락부락했다. 라몬 배우님 연기만 좀 더 다이내믹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아숩
그러고 커튼콜 때 앞에서 잔망 떨며 춤추고 노래하는 명준이 엉덩이를 보는데 오매나 매우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안 퍼졌구만요. 바지가 얇아서 빤스라인까지 잘 보였어요. 아니, 내가 너무 가까이 앉은건감? 난 4열 앞으로 전진하면 변태 되겠구먼. 암튼, 살 쪽 빼고 슬림하고 단단해진 명준이 보니까 아, 나도 조만간 다시 운동 시작해야겠군 싶었다. 동시에, 내가 아무리 운동을 해도 저 가슴골은 안 나올 거 같은데.. 싶었다.
가슴팍은 울 진진이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 명준이도… 산하도… 은우는 앙콘 때 안 벗었으니 탈락! (이라기엔 화보에서 많이 벗었군)
커튼콜
잘 찍어보려고 했으나 찍으면서 “명준이만 찍을까, 전체샷을 찍을까?”를 고민하다 중간에 줌인하고 줌아웃하고 생난리 치다가 앵글도 한 번 나가고…
뭐, 공연 마지막 즈음에 커튼콜 촬영 기간 또 주겠지… 그때 다시 노리겠어요. ㅡ.,ㅡ;;
암튼, 7-8분 정도 되는 커튼콜 매우 즐거웠고, 다들 춤추는데 잼나고, 단순한 스탭은 관객 갈켜주고 같이 추자고 하면 참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명준이 혼자 춤추는 무대에 걸음걸이 너무 웃겨서 혼자 꺄득꺄득, 하나도 안 멋잇고 방정맞아 귀여웟!!!!!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보고 아무도 안 웃는 배우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길
결론: 비 오는 날 퇴근길 기대하지 마세요.

미친… 단발마를 외치고 말았다. 매니저 형님 너무 가리셨어요!!!!
암튼, 조만 간 또 볼 거고, 힘들어서 22일에 또 가서 볼 순 없고… 10월에 만나요 명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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