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히 표가 안 팔리는지 60% 할인을 하길래 덜컥석을 구매했다 결론적으로 14,000 원에 이층에서 관람 하는 거였다
이번엔 특별히 커튼콜 촬영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 마음 편히 갔다
가는 길에 또 다시 칸다소바 가서 혼자 맛있게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를 먹었다
이층에서 관람 하는 건 처음이라 색달랐다.
첫 줄을 예매 했는데, 앉았을 때 돌출 난간으로 시아 제한이 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공연이 시작 되면 자동적으로 내려가는 난간이었다.
예전에 드림하이 에서 이층에서 봤을 때 무대가 색달라서 이번에도 한번쯤은 이층에서 보는 게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내 판단은 옳았다.
이층에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오글로 무대를 내려 봤는데 명준이 표정이 매우 잘 보였다. 그 외에도 다른 배우들이 메인 무대 뒷켠에서 표정을 짓는 것들이 너무 잘 보였다. 갑판 위에서 위해 루이자와 디에고가 대화할 때 이네즈의 질투하는 표정이라던가…
그보다도 더 인상깊었던 건 바닥 조명이 교회의 스태인드글래스를 표현하는 거나, 방을 표현하기 위해 네모나게 조명을 쓴다던가 하는 걸 오늘 처음 봤다. 앞줄에서 볼 땐 바닥이 보이지 않는 각도라 몰랐다.
커튼콜 때도 좋았다. 명준이와 다른 배우들간의 표정교환을 잘 봤다. 뒤에서 말도안 되는 춤 추는 것도 보고. 아 맞다, 위에서 보니까 여배우들 속바지를 덜 봐서 좋았다. 의상에 돈을 너무 안 쓴 건가 그냥 너무 안 이뻤다고.
모두가 연기는 농후해지고 목소리는 갔다. 루이자는 초반에 봤을 때보다 목소리가 깊어졌다. 처음엔 생목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두성을 더 많이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향은 스피커가 거의 정면에 있다시피 해서 조금 별로였다. 음향이 싹…. 소리는 커서 뒤에서 속삭이는 불필요한 대화도 들렸다. 근데 그게 또 이상한 꿀잼이긴 하더라. ㅋㅋㅋㅋㅋ
2막 후반엔 그냥 대놓고 잤다. 이네즈 죽은 후엔 긴장감이 없다. 오늘 낮 회의도 너무 피곤한 탓도 있다.
난간이 없으니 서서 커튼콜을 즐길 수 없었다. 박수와 환호도 1층만 못했다.
끝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