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이 공연 가기 준비 중
늙은이 병 나라고 하루 2회 연속 스탠딩 공연이라니…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암튼 그래서 병 덜 나려고 신발을 샀다. 신발의 기준은…
- 키가 조금이라도 크게 (스탠딩에서 시야 우위를 확보하게쒀)
- 발이 편하게, 특히 뛸 때 무릎과 발바닥 무리 안 가게
- 신발이 가볍게
- 공연 외의 상황에서도 신을 수 있게
이 세 가지를 만족시켜 줄만한 신을 찾다보니 러닝화를 뒤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컨버스 같은 플랫폼 신발을 찾아 봤는데 저녁엔 발이 아작날 거 같았다.
그렇게 인터넷에 뒤지다가 최근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on이라는 브랜드의 신발을 찾았다. 오, 그런데 쿠션이 생각보다 매우 높았다. 내가 바랬던 6-7cm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높아 보였다. 내 키가 163 센티미터니까 여기에서 5 센티미터만 높아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사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가격이 매우 사악했다. on 클라우드 몬스터 2가 무려 219,000원이었다. 진진이 콘서트 2회를 다 예매를 해도 154,000원밖에 안 되는데 그 콘서트를 가기 위해 사는 신발이 219,000원이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그럼에도 지금 가지고 있는 신발들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결단했다.

주문은 화요일 저녁에 했고 바로 배송이 시작 되었다고 알람이 왔으며. 수요일 오후에 나의 통관 번호를 요구했다 해외에서 오는 상품에도 불구하고 목요일날 도착 했으니 매우 빨랐다 심지어 무료배송이었다.
온 브랜드가 얼마나 유명한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내가 사고 싶었던 색상은 모두 품절이었다. 그래서 결국 가장 무난한 검은색에 흰 글자 디자인을 골랐다.

도착했다.

박스안에 또 박스

신발 밑창이 매우 두껍다. 이 신발의 장점은 유튜브를 봐서 알긴 아는데 어차피 난 러닝 용도로 산 게 아니라 딱히 나열하진 않겠다. 궁금하면 아래 유튜브 참고 요망.
들어도 잘 모르겠다. 헷

아무튼 무게는 놀랍도록 가볍다. 여성신발은 250g밖에 되지 않는다. 3번 조건 합격!!

높이는 5cm. 합격!!!

신발은 반 사이즈 작게 사라고 했다. 요즘 KR 245-250(US 7.5-8)을 신기 때문에 그냥 24.5로 샀다. 240 사면 아주 딱 맞을 것 같은데 그럼 불편할 것 같았다. 난 러너는 아니니까 평상시에 편하면 되징. 발볼이 약간 넓은 편인데 이 신발이 충분히 넓게 나왔나보다.

이힛, 살 때 재고 4개 남았다더니 이틀만에 품절쓰.

보이는가?? 신은 오른 다리의 무릎이 확 꺾이는 거? 그만큼 키높이 효과가 있다는 거지이이잉~

옆에서 보니 매우 높다 ㅋㅋㅋㅋㅋ 어유 어색해. 신발은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큼 여유롭다. 그래서 보니 올버는 스니커즈가 8인데 그 신발과 크기가 같았다. 240 안 사길 잘 했네.

앞에서 보면 흰 밑창 때문에 발이 둥둥 떠 보이긴 한다. 알게 뭐냐. 그 날 난 거의 방방 뛸 텐데.

살짝 포즈도 잡아본다. 풉. 방에서 잠시 뛰어봤는데 진짜 가볍고 발 받침 좋고 앞코가 뛸 때 추진력을 줄 수 있도록 포워드 롤링 모시기인데 그래서인지 걸을 때 느낌이 재미있었다. 발 끝으로 뛰어도 충분히 발이 편할 것 같았다.

올버즈 스니커즈와 비교. 확실히 매우 높다. 올버즈는 겨울에 발 안 시리게 다니려고 샀고 지금도 너무 맘에 든다. 그러나 스탠딩 때 버텨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아 이 신발 너무 맘에 들어. 진진아 기둘려라. 늙은이 뛸 준비 됐다고. 이제 중간에 어서 쉬어야 하는지만 정함 돼. 그리고 힙색 사야돼…(이렇게 또 소비)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