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후기>
힘들다. 행복하다. 좋은 덕메를 만났다. 아우 나 죽어. 진우 졸라 예뻐.
<일기 후기>
적은 객석에 휑해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양회차 모두 사람들이 많았고, 누가 어디 있는 상관없이 진우에게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회는 스탠딩에 지레 겁먹고 2층 난간 족에 가까이 붙어서 진우를 봤다. 난간의 좋은 점은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맘 편히 카메라 거치하고 난 자유롭게 진우를 내 맨눈으로 보고 노래 따라부르며 신나게 즐겼다.
진우는 진짜 예뻤다. 백발에 가까운 탈색 머리에 놀라는 것도 잠시, 그냥 너무 예뻐서 하염없이 쳐다만 봤다. 그리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너무 신이 나서 미치겠더라. 웬만큼 다 따라하다가 내 소리가 너무 시끄러울까 싶어서 나중에 입모양으로만 따라했다. 2층에 서 있으니 따라부르는 로하가 너무 없었다. 나 혼자 너무한가 싶어서 살짝 속상…
진우가 하이바이 세션을 하는데 아니 미쳐 이걸 왜 못 찍게 하는 거야, 너무 예쁜데!!!
물품보관소에서 가방을 꺼내오기엔 이후 덕메들 모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 과감히 포기하고 이동했다. 여기서 아쉬웠던 게, 배터리를 미리 꺼냈어야 하는데… ㅡ.,ㅜ 2회차에서 배터리가 모자라서 제대로 찍지 못했다. 심지어 로봉이 배터리마저 중간에 방전되어 버렸다.
이른 저녁을 먹으면서는 솔직히 기운이 다 빠져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웃고 떠들고 맛있게 먹은 기억만 난다. 덕메랑은 이렇게 짧게 만나면 안 된다. 감질맛 나잖아. 그냥 날 잡고 쭉 앉아서 수다 떨고 뒹굴거리고 싶다. 얼마나 즐거울까.
맘 초조한 나 진프는 덕메들 재촉해서 빨리 2회차 공연으로 갔다. 팬클럽 특전을 어떻게든 받아야 하고, 락커에 가서 필요한 배터리를 빼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팬클럽 특전 대기 줄이 쉬이 줄지 않았고, 입장 마감 10분 전까지 특전을 받지도 못해서 마음이 매우 불안하고 신경이 들떴다. 고니와 내가 먼저 특전을 받고 락커에 가서 물건을 넣은 후, 나는 배터리를 꺼냈어야 하는데 생각없이 그렇게 문을 닫아버렸다 ㅡ.,ㅜ 그래서 2회차 영상은 배터리가 부족한 상태로 촬영해서 잘린 부분도 많았다. 심지어 배터리 아끼겠다고 화면 꺼짐을 15초로 해 놨더니 자동 트래킹이 남의 뒤통수 찍을 때 뒤늦게 알아차려 영상이 얼마만큼 salvage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엉엉
그래도 2회차 때 앞 쪽 스탠딩으로 가길 다행이지, 진우가 너무 잘 보이고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좁고, 좁아서 더 덥고… 총체적 난국 가운데 그저 행복했다.
아, 룹 이어플러그 잘 썼다. 1회차에는 그닥 필요없었는데 2회차 때 내 뒤에 괴성을 지르는 로하가 있었다. 그냥 괴성이면 상관없는데 정말 내 귀에 대고 소리를 질러 대서 하는 숭 없이 이어플러그를 뒤늦게 꺼내서 귀에 꼈다. 그랬더니 내 고막을 찌르는 것 같은 비명은 사라지고 진우 목소리와 주변의 환호 소리만 남았다. 진짜 좋은 제품이야.
두 번째 공연이라서 그런지 첫 번째보다는 덜 울었다. 첫 번째는 그냥 진우가 입만 열어도 울었는데 ㅋㅋㅋㅋ 두 번째는 마냥 진우 미모 감상하기 바빴다. 그리고 배터리 신경 쓰느라고….
저녁 공에 멤버 전부, 특히 라키까지 모두 왔다. 애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잇어서 참 좋다. 이렇게 간간이 함께 있는 모습 보여주면 참 좋다.
아우 졸려서 이만 쓰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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