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디 졸업을 매우 축하해.
진우에게는 라디오 졸업 후에도 새로운 일의 연속이겠구나. 삶이라는 게 그런 거 같아. 우리가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 두기도 하고, 쉬고 싶을 때 잠시 멈추기도 하지만 시간이 계속 흐르는 것처럼 삶도 계속되고 쉼과 멈춤 속에서도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
정기적으로 했던 라디오를 쉼으로 진우도 잠시 한숨 돌리겠지만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연륜이 쌓이고 어른이 되어가는 진우가 참 자랑스러워. 라디오 작가님들 피디님들, 게스트들과 정이 든 만큼 아로하가 아닌 한공이들과 함께 소통하면 든 정도 클 거라고 생각해. 단순히 팬과 가수로 서로를 보는 것이 아닌 디제이와 청취자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어. 물론 난 한국인이라 한국어를 배우진 않았지만 ㅋㅋㅋㅋ
내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축하해 달란 말) 며칠 전에 승진했어. 이제 나도 팀의 리더가 되었어.
진우처럼 한 팀의 리더로서 팀의 방향을 잡고, 팀원들을 다독이고, 그들의 필요를 들어주며 협동할 수 있게 해 나가야 해. 승진 얘기가 나올 땐 월급이 올라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발령이 난 후엔 내가 그 책임감을 잘 감당해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고. 일기에도 앞으로 어떡하냐는 푸념을 한가득 하고, 하나님께 기도도 하고, 그러다가 문득 너를 떠올리게 되더라고.
진우는 어떤 리더인가? 모르겠어. 내가 너를 다 알 수는 없으니. 하지만 내가 볼 때 진우는 행동으로 리더임을 보여주는 것 같아. 멤버들(특히 산하 ㅋ)가 너에게 하는 걸 보면 리더의 존경이 보이지 않지만 팀과 아로하를 위해 8,9주년 노래를 만들고, 묵묵하게 아스트로의 중심이 되어주잖아. 그런 모습과 멤버들과 우리가 너에게 쏟는 애정을 보면서 ‘아 이게 리더의 품격의 결과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 나도 내 팀원들에게 그런 리더로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있음으로 팀원들이 은연 중에 기댈 곳이 생기고, 함께 바라봐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고, 힘들 때는 함께 서로를 토닥일 수 있게 해 주는 리더. 솔선수범해서 할 일을 해 내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진진이처럼 (ㅋㅋㅋ) 때로는 인간적인 면에 더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는 리더. 그 무엇보다 중심을 잘 잡아주고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는 리더 말야. 나도 그런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려고.
내가 새로 맡는 팀과 업무는 내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분야야. 그래서 두렵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될 내 미래가 흥미진진하기도 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우리를 더 발전하게 하니까. 진우야, 네가 하고 있는 도전과 일들이 그런 건강한 스트레스면서 자극일 거라고 믿어. 이것 저것 하면서 재미있어서 한껏 웃는 너를 보면 나도 같이 즐거워. 아돌한을 졸업하듯, 진우의 새로운 도전도 언젠가는 잠시 멈출 때가 있겠지? 그때는 지금처럼 새롭고 즐거운 미래를 기대하면서 한숨 돌리거나 도전거리를 찾길 바라.
난 진우가 웃을 때 얇고 길게 이어지는 입매가 참 좋아. 너무 예뻐. 그런 모습 다 많이 볼 수 있게 진우가 행복하면 좋겠어. 앞으로 있을 일보누콘서트도 잘 부탁하고 드림하이도 잘 부탁해. 네 덕분에 뮤지컬 회전문 도는 뮤덕 됐어 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진우의 졸업과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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