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금요일에 미처 세팅하지 못한 컴퓨터와 책상을 정리했다. 그런 후, 기존 팀 CS 담당 팀원이 휴가인 관계로 문의 응대 업무를 커버했다. 새 팀장, 부장, 본부장과 첫 점심을 함께했다. 돌아오자마자 팀/부장 회의에 들어가 매달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했다. 주요 내용은 지난달 업무 보고와 금월 일정 공유였다. 공유하면서 서로 알아야 할 내용과 협업이 필요한 부분을 조율했다.
돌아와서는 오늘 시작하는 캠페인 검토 및 승인 처리를 맡았고, 밀려오는 응대 전화를 맡고 있는 BM을 지원했다. 그러고 나니 벌써 4시 반이었다. 짧게 지난주에 거의 다 만들어 놓은 전자책을 최종 검수했다.
YB에게는 내일 부장이 팀원들과 식사한 후 정식으로 업무 파악 및 분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팀원들에게는 언질만 주라고 했다. 나서서 팀원들에게 직접 인사하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부장이 가는 마당에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내가 섣불리 계획이나 포부를 말했다가 그가 나 없는 자리에서 다른 이야기를 할까 봐 무능해 보일 수도 있어 일단 참기로 했다. 어차피 하루이틀이면 영영 가는 사람인걸.
그전에 YB에게 팀챗 기록을 다 보여달라고 해서 아이들이 부장과 어떤 업무 내용을 나눴는지 파악했다. 팀즈를 사용한 것이 작년 9월부터여서 파악할 내용도 그닥 많지 않았다. 솔직히 내가 볼 때 업무량이 많지 않은데, 보고에서 생략되는 반복적인 업무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말이 팀장이지, 전 팀에서 하던 업무(전자책, 오디오북, 기획, 때때로 업무 백업)를 싹 다 들고 왔다. 생각해 보니 내가 저 팀에서 빠지면서 내 T/O를 2팀 생성할 때 가져가 버려서 인수인계할 사람이 없다. 다른 건 몰라도 기획 업무에서는 서서히 손을 떼야 하기 때문에 OK 부장은 근심을 표했다. 내 업무도 문제지만, 전 부장의 업무도 아직 완전히 분장되지 않았다. 언제 할 수 있을지 물어봤지만, 금요일에 기존 팀 회의도 있고, 부장은 목요일 본부장단 회의 자료까지 준비해야 해서 정신이 없었다. 일단 닥치는 대로 응대하는 수밖에 없다. -_-;;
잘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첫날부터 너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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