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는 Microsoft 클라우드 계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문서는 워드, 엑셀 PPT 등으로 작성한다. 영상 및 오디오 제작 업무도 맡고 있는 나는 디자이너가 아님에도 예외적으로 맥북을 업무용 컴퓨터로 제공받았다. 왠만한 건 다 괜찮은데 파일명이나 텍스트를 복사해서 엑셀에 입력하면 자모음이 위처럼 분리되는 현상을 겪는데. 대체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일부 유통사에서 메타데이터를 전달할 때 저렇게 자모음이 분리되면 시스템에서 자동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며 자모음을 합쳐달라고 요청한다.
아무리 자모음 합치는 방법을 찾아도 구글/네이버 검색 결과에서는 마땅한 걸 찾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쉬운 방법은 검색창에 모든 데이터를 복사 붙여넣기 하면 그 때 자동으로 자모음이 합쳐지는데 그걸 다시 복붙하고 줄바꿈을 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왔다.
그러다가 혹시나 해서 제미나이에게 시켜 봤다.

빠르게 자모음을 합쳐 줬고 하단에 [삽입], [복사] 중 [복사] 버튼을 눌러 바로 엑셀에 붙여넣기 하면 됐다.
코파일러도 되나 함 해 봐야지.
일단 맥 엑셀 앱에서 코파일럿 연동이 안 된다. 코파일럿 앱을 따로 열어서 리스트 주면서 부탁했다.

복붙해야 하는데 약물이라니…

아니 이 자식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을 몇 번을 시키는 거야…
결론: 아직은 제미니가 낫다.
왜 챗지피티를 쓰지 않느냐? 챗지피티로는 언어/수리를 요하는 업무를 많이 시킨다. 예를 들어 회의록 요약, 팔로업 리스트업, 번역 등 작업, 내가 이해 못하는 검색 쿼리 로직, 구글 통계 분석 리포트 등. 간단한 검색도 시킨다. 내 질문에 대한 검색 결과 정확도나 분석의 깊이는 다른 AI와 비교해 봐도 챗지피티가 아직은 우월하다.
그렇게 챗지피티와의 대화는 업무의 아카이브가 되다 보니 단순 업무는 다른 AI에게 분리시켜 정리하려고 한다. 게다가 일정 횟수까지는 무료인데 적극 활용해야하지 않겠는가. ◡̈
또한 제미니가 이미지 생성 AI가 요즘 주목을 받고 있고, 일반 챗의 처리속도도 월등하게 빠르고 전보다는 정확해져서 좀 더 써 보려고 한다.
타 AI 서비스에 대한 현재까지의 생각
클로드로 글을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어투를 유지해 주지 않는다. 교정교열만 맡겨도 때로 소설을 쓸 때가 있다. 챗지피티는 내가 자주 써서 학습을 시켜서인지 내가 원하는 형식의 글 교정과 1차본 생성을 해 준다.
퍼플렉시티는 제대로 써 보기도 전에 챗지피티와 다른 AI에 SEARCH 기능이 추가되면서 제대로 활용해 보지 못했다.
제미나이와 코파일럿은 OpenAI보다 연동될 수 있는 앱과 생태계의 확장성이 주목된다. 언젠가는 맥에서도 엑셀과 워드 같은 앱 안에서 직접 소통하며 교정을 보고 수식을 검증하고 수정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제미나이는 구글 워크 스페이스 같은 곳과 연동이 되겠지. 이런 걸 생각하면 OpenAI만 쓰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애플과 연동될 거라고는 하지만 애플이 아직도 on-device AI를 실현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챗지피티도 그 역할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
바라는 건 워드프레스 AI Assistant가 블럭 단위로 작동하는 한계를 벗어나 전체 포스트를 선택하고 교정하고 이미지 등을 재배치 해줄 수 있는 기능이 생기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초반에 신기해서 몇 번 써 보다가 이제는 블로그 글 교정마저도 필요할 때 챗지피티에게 맡긴다.

심지어 피드백과 SEO도 워드프레스보단 챗지피티가 더 구체적으로 준다.
on-device, 직관성, 정보의 정확성, 결과물의 고도화 중 하나라도 우위에 설 수 있어야만 활용도가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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