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진진 단콘 이후로 제대로 ㄱㄴ를 만나본 적이 없다. ㅇㅅ는 그래도 진우 생일 카페 간다고 만나서 놀았는데 ㄱㄴ는 근 두 달 만이네. 이번에는 인벤타리오 문구 페어가 가자는 제안에 성사됐다. 팀장 한 달 차가 놀겠다고 반차에 다다음 주에 월차 쓴다고 하면 애들이 실망할까봐 퇴근 후 바로 합류하기로 했다. 어차피 난 4시 퇴근이니까…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전 부장이 근태로 신임을 잃기도 했어서 왠만해선 자주 빠진다는 인상을 안 주려고 한다. 망할 전임자… 잘 지내시길… 건강하시길…

한남은 어수선해도 서빙고-보광 사이는 평온합니다.

12시 35분에 코엑스에 도착했으나

망할 코엑스 대 혼란의 길찾기 여정

겨우 직원에게 물어서 감. ㅇㅅ가 분명히 커피 쇼 윗층이 인벤타리오라고 했는데

올라오니 3층 베이커리 쇼였음 -_- 이떄부터 화가 치밀기 시작함. 누가 알았냐 1층 커피 쇼가 A구역 B구역 다 해먹은 줄. 한국인 커피 사랑 못 말려. 다시 생각해도 화가 치밈. 코엑스 빠드득…

어찌저찌 만나서 일단 입장부터 함. 파(워)블(로거) 인증 사진 박아주고요.

나도 가방 인증하려는데 너무 커서 전체를 찍을 수가 없음. 암튼 받았다 파랑 가방. 열뻗쳐 있어서 가방 속에 자켓 쑤셔넣고 시작!

입구에 뭐 전시되어 있고 온갖 좋은 미사여구 벽에 써 놨는데 읽히겠냐고, 사람 많은 거에 2차 놀람

아 몰라, 일단 들어가

들어가면서 ㅇㅅ가 찢어지자고 했다. 좋아쓰. 빠르게 보는 거야! 난 다꾸에 큰 관심 없으니까 보고 싶은 것만 보면 되겠지? (세상 다 보고 싶은 것만 있을 줄은 몰랐지)

시작부터 너무 갖고 싶었던 패브릭 노트북 커버. 가볍고 예뻤는데 계속 되뇌었다. 난 노트 안 써. 슈카 다이어리도 매일 일기 안 쓰잖아…

헐, 이런 이벤트 잼나겠네. 펜 판촉용 행사인가? 사꾸?

세상 모든 문구인이 지금 반쯤 미쳐있다는 키레-나 하이라이터 여기서 판매하길래 눈 돌아가서 두 개 삼. 진짜 깔끔하고 균일하게 그어지는데 내가 좋아하는 색이 없어서 두 개만 샀다. 정말 다행이지 뭐야. 내가 형광펜을 언제 쓴다고… (그 쪼꼬만 노트에 심심할 때마다 색칠하는 게 다라고요.

밑미레터 들렀다. 뉴스레터 쓸 때 초반에는 참 이런 감성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나에게 없는 감성, 나를 돌아보는 뭐시기 이런 거 전혀 감흥 없다. 기독교인이라면 그런 돌아 봄 대개 말씀 묵상 하면서 다 하니꼐요…

그래도 굿즈 아이디어와 위로가 되는 뉴스레터 아직도 구독 안 끊고 받아보고 있어요. 감사해요. (읽진 않아도)

낼나 포커스온 타이머 보라색 너무 원했으나 이미 품절이었다. 클래식은 너무 초록이호 하늘색은 노란 버튼 배색이 매우 맘에 들지 않았다.

롤드페인트. 여기부터 눈이 본격적으로 도라가기 시작함

그 동안 생긴 마스킹 테이프가 죄다 문빈 관련 굿즈라서 중립적인(?) 예쁜 마테 원해요. 그나마 산 다이소 마테는 접착력이 똥망이에요. 다신 안 사요. 여긴 다르겠죠???

우악스럽게 손가락으로 마테를 골라내기 시작

남들 보는데 내 손이 불쑥 들어와서 마테 골라감

이거 아마 샀을 거고요

기본 패턴 마테 섹션에서 또 보기 시작

매우 무난무난한 마테 하나 삼. 깔끔하고 예쁠 것 같았다.

그 옆이 미쳤지. 보키 여기 진짜 사람 홀려요. ㄱㄴ는 스티칭 마테 골랐다고.

난 일단 개만 보면 돌아요. 아니 강아지가 배 까고 누운 씰 어떻게 넘어감.

귀여운 찻잔, 주전자 씰 사야만! (어릴 땐 엄마가 이런 예쁜 찻잔 많이 모았음. 클래식한 꽃 찻잔 아니라 알록달록한 찻잔)

구름?? 노을?? 일단 사!

24800원인가 결제됐는데 3만원 채우면 클리어파일 준다고 새허 메모지 두 개 또 고름

봉지도 왤케 귀여워요? 뒤에 받은 클리어 파일. 😎 회사에서 잘 쓰겠어요. (쓸까?)

요즘 쿼카 유행이에요. 하찮고 무해하고 멍충한 캐릭터 너무 좋아요

파우치 매우 사고 싶었으나 진짜 쓸데 없음. 사고 싶다 사고 싶다….

엽서 샀어요. 여기에 진우에게 줄 편지 써도 못 보낼 듯.

왼쪽 말고 오른쪽 마시멜로 조명 샀음. 소소하게 침대 머리맡에 두면 좋겠다고 생각함. M포인트로 산 oa 스틱 조명은 아부지 차박 할 때 쓰시라고 드려야지. 그게 편하긴 한데… 예쁘지 않으니까.

급 교환식. 은우 생선 고니에게 증정

ㄱㄴ는 진우 증정

그리고 은우 증증 ㅋㅋㅋㅋㅋ 아씨 진찌 예쁘긴 예쁘네. 잘생긴 넘

ㄱㄴ 핸펀 배경이 저거라고 좋아함. 여하튼, 내가 그만큼 챙긴다우.

ㄱㄴ와 “어머 이거 우리 어릴 때 스티커!’라고 외치며 좋아함. 꼬맹이들아 너네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우린 초중학교 때 저런 네모 스티커 사서 다꾸 했다고. 아 놔… 내 스티커 다 어디갔드라… 어디 고이 모셔뒀는데… 90년대 미국 미츠와(일본 가게)에서 산 스티커도 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이는 스티커들

ㄱㄴ는 이걸 사야겠단다. 이걸로 글자 쓰면 예쁘겠다고. (언제 쓸려고?)

난 (언제 쓸 지 모르는) #월부터 달라집니다 스티커 삼. 나 진짜 4월부터 달라질 거야…

kawi 봉투 사고 싶다. (담을 게 없다…)

Be on D: 비온뒤 종미 미쳤음. 노트 중에 슬림프루프 S50가 종이가 얇은데 질기고 뒷장 비침도 적고 느낌이 너무 좋았음. 그러나 노트는 사고 싶지 않아서 낱장으로 쓸 수 있는 메모패드를 선택함. 새틴 매모패드는 말 그대로 사틴처럼 부드럽다. 종이종류는 슬림프루프는 아니고 토모에리버로 살짝 덜 부드럽지만 여전히 비단처럼 부드러움. 52(gsm)라서 약간 더 두께감이 있음. 진짜 슬림프루프 S50 사고 싶었는데… 나중에 온라인으로 또 살 지도… (안 쓰는데!!! 너무 갖고 싶은 부드러움)

눈 돌아간 나를 기다리는 ㅇㅅ 향해 빠르게 ㄱㄱ. ㄱㄴ는 진작에 집에 가야 해서 헤어짐.

뭐 먹을까 고민할 기운도 없어서 눈에 보이는 케밥 먹으러 옴. (고민은 안 해도 elimination은 거침. 밥은 먹기 싫고, 일식은 이촌에서 많이 먹고, 파스타는 안 땡기고… 마음 속엔 버거 아니면 태국 음식처럼 뭔가 이색적인 거 땡겼음)

본격적으로 자랑도 못해 본 앉짜빈과 진진이 (이름도 없음)

플미 5만 까지 가는 인벤타리오 입장권 슈퍼얼리버드로 5천 원에 구매해 준 ㅇㅅ 아리가또~

그래도 이날 산 거 전체는 이럴습니다. 종이는 매일 하루 조금씩 진우에게 편지나 써야지.
마테는 롤드페인트 마테 하나 뜯어서 미니 파이로트 볼펜 새로 감아 줌. 넘나뤼 맘에 드는 거어어어어!!

사틴 메모패드 너무 좋고요, 진심 좋은 펜, 좋은 형광펜, 좋은 종이 짱이야. 종이가 깡패야 그냥… 비온뒤 사랑하게 될 듯. 첫 두 줄 새로 산 키레-나 형광펜인데 진짜 깔끔하지 않나요???


필압을 아무리 줘도 균일함이 특징입니다요. 색 좀 예쁜 거 많이 내 주세요~

지금 알았는데 더블 팁임!!!! 끼야아악 개꿀

마테 너무 잘 산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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