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친구가 서포트는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내 배우, 내 아이돌 밥 한끼 먹이고 기 살리자고 수십명의 스태프 식사분까지 서포트 진행하는 건 과하다고. 동의했다. 미쳤다고 한 끼에 수백 만원을 쓰겠냐 싶었다. 솔직히 빈이였다면 안 했을 거다. 근데 진우는 왜 그렇게 해 주고 싶을까? 아무튼 이래저래 자발적으로 꼬드김을 당해 (의지가 있었다는 뜻) 5명이 함께 서포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먹는 입이 많더라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잘 해주고 싶었고 한 번은 표현하고 싶었다.
4/24 단톡방 개설
서포트 참여 인원이 확정되자 단톡방을 만들었다. 이때는 서포트 신청만 총대가 해 둔 상태여서 그냥 우리끼리 진우 수다방이나 마찬가지였다.
5/1 서포트 메뉴 고민
커피차를 할지 도시락을 할지 고민했다. 총대는 이미 한 차례 커피차 서포트를 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업체 아이디어를 냈다. 하지만 정확히 우리가 언제 서포트를 넣는지 회사로부터 확정 안내를 받지 못해 아이디어만 주고받았다.
5/5 재예매
5월 24일 낮공에 어떻게 하다보니 4명이 한 줄로 1열에 쪼로록 앉게 되었다. 너무 신나서 50% 단체 할인 받으려고 노트북까지 들고 가 취소 후 재예매를 진행했다. 아주 살짝 손이 떨렸고 무사히 예매했다. ㅋㅋㅋㅋㅋ



회사의 연락은 여전히 없었다. 앞서 서포트 신청한 아로하들 소식 들으며 우리 순번을 가늠할 뿐이었다.
5/7 서포트 문구: 진진 논문

예전에 챗 지피티 시켜 써 둔 박진우 주접 논문을 주제로 문구를 날렸다. 서포트 멤버들 사이에서 채택되었다. 풋
뮤지컬 측에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하여 서포트 메뉴는 간단한 음식과 커피차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간식 도시락은 저렇게 나눠 준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도시락 했으면 주접 배나 안 만들어도 돼서 품이 덜 들긴 했겠다 싶다. 커피차는 디자인 할 게 많아…
5/9 서포트 일정에 똥줄 탐

라고 했는데 여차저차 해서 21일 안내를 받았고 나 포함 서포트 참여자 5명 중 3명이 해당 일에 관람을 못하는 관계로 일단 서포트 일정을 미루자고 했다. 24일을 절실히 바랐지만 안 되더라도 21일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커피차 들어가는 날 다 같이 관람하고 싶었다.
5/16 논문 어떻게 꾸미나

큐티한 진우를 찾아 논문 커버 페이지에 쓰기로 했다. 논문에 뭐 꽃을 달겠어 어쩌겠어.
5/17 커피차 배너 아이디어

서포트를 주도하는 삶이님과 설렘님은 이미 수 번의 서포트 진행으로 아이디어가 고갈 돼 내가 내는 아이디어 족족 큰 이견 없이 채택해 줬다. 현사도 미키도 잘 따라줬다. 상단도 그냥 저렇게 그려주면 현사가 아는 디자이너에게 의뢰서를 작성해서 제작했다. 논문 전문과 상단 배너 디자인 시안은 눈앞에서 대강 그려 줬다. ㅋㅋㅋㅋㅋ
5/19 잠시 서포트 인원 줄었다는 행벅

150 예상하다 130, 그리고 110이라니!!! 이히히
그러나 이후 다시 130 안내 받음 ㅜㅜ 막공 서포트 신청한 로하는 150 안내 받았다고 함.
5/20

디자인을 진짜 편집 디자인처럼… 주접을 위해 실은 조금은 과장 된 폰트 디자인더 괜찮은데… 다행히 다른 멤버도 딱딱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텍스트는 강조를 위해 제목은 과하게 크게, 설명/부제는 최대한 작게 요청했다.

간식 박스에도 멘트 넣어야 한다고 해서 또 열심히 짱구 굴림. 그래도 어린이 책 카피 만들고 콘텐츠 기획하던 가닥이 있어서 다행스.

잠시 행복했다…

주접은 제목이 다 하고 설명은 관심있는 사람들이 읽을 때 이스터에그처럼 깨알같이 재밌으라고 넣는 거니까 텍스트 크기를 이 정도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내세우는 거 좋아하니까 공동저자에 서포트 아로하 이름 다 넣음.

목차도 삶이님 아이디어로 대강 정리 됐고…

드디어 배너들이 다 제작되었다. 근데 너무 세 개가 따로 노는 것 같아 적어와 우측 배너(논문)와 상단 배너의 색을 맞추기로 했다.
5/21 배너 완성!!!




그렇게 배너가 완성되었다. !!!

지네들이 출판 편집자들인 줄 아나…그런 거 볼 거면 애들 포토북 퀄리티 좀 어떻게해 봐라 새꺄.
5/23 깜빡한 영상 제작


아무도 화면 영상을 안 만들었길래 내가 하겠다고 했다. 아이폰에 있는 진우 사진 박박 긁어서 짧은 영상 만들었다. 그냥 슬라이드쇼지 뭐. 아이폰 메모리 기능 좋다.
5/24 서포트 결과










댄서 출연진들이 인스타 스토리에 올려줬다. 그리고 논문은 의외로 팬들 사이에서 살짝 반응을 얻었다. 돼쓰. 이 정도면 만족해쓰.

진우는 원래 인증 잘 안 해 준단다. 까먹고 누구 안 해 주면 서운한 일 생긴다고 아예 안 해 준단다. 나도 귀차니즘이 몸에 베인 T형 인간으로서 결정에 동의한다. 해줌 땡큐 안 해 줘도 뭐 인증 바라고 한 건 아니니까 내가 한 것에 만족하고 굿.
그래도 좋아해 줬다는 걸 뒤로나마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삶이님 말로는 진우가 커피차 서포트는 거의 못 받아봤다고 한다. 우리가 아마 팬 서포트로는 두 번째라고… 그래서 더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좋아해 줘서 고맙고, 우리는 이 기회로 즐거운 프로젝트 하나 끝내서 뿌듯했다.


커피차 사장님은 남은 커피와 스티커, 컵홀더를 전해 주셨고 서포트 후 배너도 전달해주셨다. 기념으로 나눠 가졌다. 물론 난 논문. 내가 얼마나 책지피티를 쪼았는데… -_-+
비용은 견딜만큼 나왔고, 한 동안은 안 할 것 같다. 진우가 색다른 프로젝트를 하면 해야지. 예를 들어 다른 뮤지컬이나, 방송 활동이나, 뭐 그런 거… 곧바로 다시 서포트 하기엔 내가 나 즐기는데 돈을 너무 쓰거덩. 뭐래 해도 진우보단 내가 우선이다. 내가 즐거워야지. 이번 서포트도 마찬가지다. 너무 재밌었다. 즐거웠고 생각보다 리워드가 컸다. 처음 하는 거라서 더 그런 경험인 것 같다. 암튼 끝!! 모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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