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 없는 주제에 5월 1일 호텔부터 예약했다.

무료 취소가 6월 중순까지 였기 때문에 그 전에 티켓 당첨 여부를 알 테니 떨어져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보단 당연히 붙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토요일 VIP, 일요일 스탠드석에 붙었다. 그래서 난 인천공항으로 간다!

표는 올해 12월 만료되는 엄마 마일리지로! 유효기간 임박한 마일리지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이히히히


우와, 영상으로 파도를 표현했는데 굉장히 웅장하다.

수속 후 푸드코트로 들어갔다. 너무 일찍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으니 라운지에서 놀겠다고 야심차게 결심했건만 다 까먹고 밥을 먹겠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콘타이에서 팟타이 시킴. 양이 많아서 너무 뿌듯했다. 맛도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옆으로는 비행기들이 보인다

해 비행기는 오른쪽 저 끝 어딘가

검나 심각하게 먹음 (너무 맛있었거든요).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싶었는데 이 날이라도 먹어두길 잘 했음. 콘서트 때문에 제대로 못 먹는 건 한국이나 서울이나 마찬가지임.

자 이제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가 볼까요?

창가 자리는 이미 찼고 3-4인석만 남아서 자리를 잡았다. 스카이허브에서 식사를 한다면 잘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콘타이에서 거하게 먹은 난 과자 종류를 먹었는데 미안한데 너무 맛없음. 커피도 맛없음.
그래서 뭐 신나게 찍은 게 없음. 그 와중에 7/3 드림하이 3차 예매 일정을 정리하고 있음 ㅋㅋㅋㅋㅋ

이후 컴퓨터 꺼내서 간단하게 업무 보고 지난 영상 정리함.. 어우 영상이 밀리다니 너무 힘들어!!!

나오니 대기 줄이 생겼다. 라운지가 뭐라고 다들 이렇게 들어오려고 그러냐…

일기에도 썼지만 보스 오픈 이어버드를 충동적으로 샀다. 가격이 너무 매력적이고 색깔이 내가 좋아하는 블루/퍼플인데 (심지어 저 메탈 부분이 블루~보라 그라데이션임) 음질도 좋다. 고민하는데 저 색은 재고가 저거 하나 남았다고 한ㄷ. 그럼 사야지! 안 사? $214에서 추가 3만 원 할인 쿠폰 먹여서 총 26만 원 주고 삼! 야호!

내 게이트 (나중엔 265로 바뀜. 바로 옆이더라)까지 냉큼 옴

뜯어 봐야지~

봐라, 한국에서 이런데 어떻게 안 사?? 심지어 저 8%는 타임 세일이었다. 거의 36만 원 짜리를 26만 원에 샀으니 10만 원 아낀 셈. 그 아낀 돈은 쓸데없는 덕질하는데 탕진하게 됨.

리셀 따위 없으니 막 뜯어서 박스는 버렷!

말린 콩나물 같은 이어버드

사이즈도 울트라 QC보다 작다. 조금 더 변명을 하자면 QC 이어버드는 24년에 사서 1년 조금 넘게 썼는데 거의 매일 헤비하게 사용하고 종종 떨어뜨리기도 해서 그런지 최근엔 좌우 싱크가 미묘하게 맞지 않거나 중간에 지직거리며 끊긴다. 괜찮을 땐 괜찮다가 안 되면 정상화 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조용한 회사에서 노이즈 캔슬링은 불편한 경우를 유발하기도 한다.
아무튼 씐나!! 새 거 샀다!!!

드디어 탑승

하늘 미침

아무리 새 이어폰이 좋아도 뱅기에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버드가 답이지. 그나저나, 뱅기에서 기내식 주는 거 까먹었다. 배부르게 잘 먹음. 파리 바게트 치킨 샌드위치인 게 좀 킹받지만, SPC 맛은 기본 이상이니까요. 자꾸 사고 내지 말아요… 그렇게 해서까지 먹고 싶진 않아요.

가는 1시간 사이에 갑자기 노을 지기 시작함

도착까지 넷플에서 다운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봄. 하도 차은우 따왔다 어쨌다 그래서. 그것보단 안효섭의 영어 연기가 매우 인상깊었다. 사내맞선에서도 영어 쓰는 장면이 있는데 그땐 표정이 너무 느끼해서 몰랐는데 진짜 영어 연기가 매우 자연스럽다. 사내맞선은 요즘도 다시 봐요. 안효섭 너무 어색하게 연기 잘해. (칭찬인감)

여하튼 후쿠오카 도착쓰! 나가서 바로 열차 못 타고 국내선까지 셔틀버스, 국내선에서 지하철 탐.

겁나 더운데 다들 땀 뻘뻘흘려 가며 지하철 입구로 감

공항철도(?)로 텐진역으로 갑니다

길 찾아갈 땐 주변 소음이 들리는 오픈형 이어버드, 그리고 목에는 버릴 수 없는 손풍기. 이것도 지난 사불 도쿄 여행 때 산 거.

스누피 너무 좋아요.

아무튼, 그렇게 호텔을 향해 가다 보니

라키가 찍고 산하 형들이 발견되었다던 후쿠오카 다이묘 가든 시티 파크가 있는 리츠 칼튼이 보였다. 덕분에 아로하들은 애들이 리츠 칼튼에 묵고 있구나 깨달았다.

이렇게 가깝다니!! 우리 호텔에서 500미터 밖에 안 돼! 그럼 여기 묵을걸!! 이라고 했지만 최저 1박 100만 원이라고… 제길.

괜찮아 우리 호텔은 아침에 주먹밥도 주는 걸 (안 먹음… 먹을 걸…)

내 생에 투 스타 처음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라고 생가하는 순가 침대가 거의 요 수준. 매트리스가 아니었는감… 하지만 이것도 아무 문제 없었다. 왜냐하면 매밤 피곤해서 머리만 대면 기절했기 때문에 ㅋㅋㅋㅋ

화장실도 너무 작다. ㅡ.,ㅜ

카메라 놓고 돌아보는데 내 가방 크기에 좀 놀람. 이래서 힘들었구나…

같이 콘서트 가는 일행들은 이미 전날 와서 다이묘 공원에서 놀고 있다고 오라고 한다. 9시에 물샤워 하고 땀에 절은 옷 갈아 입고 다시 리츠 칼튼으로 나섰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차프 언니들도 만났고, 내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던 명프도 만났다. 그들의 덕질 얘기는 너무 웃기면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집요함이 있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들으면 진짜 흥미진진한 얘기였다. 물론 본인은 속타겠지… ㅋㅋㅋㅋㅋㅋㅋ 차프 언니 중 한 명은 지난 부산 여행 포함 종종 봤다고 편했다. 처음 봤을 땐 무서웠는데 자꾸 보니 귀여우시네. “우리 애들 비주얼 그룹이잖아”라고 하신 그 분.
11시에 공원은 문을 닫았고 우린 그때까지 앉고 나는 누워서 그들의 수다를 구경했다. 겁나 웃기네 ㅋㅋㅋㅋ
이렇게 첫 날은 여유롭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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