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만 해도 더운 일요일의 시작임다. 후쿠오카 덥다더니 진짜 덥네…

큰 가방 안 들고 온 판단 미스로 로프트에서 귀여운 백팩을 사러 옴.

귀여운 백팩 따위 없었고, 검은 실용적인 가방만 잔뜩 있길래 그냥 그물 가방에 다 쑤셔넣으려고 함. 4만원 줬슴다.

겸사겸사 진우에게 편지 쓰려고 (편지는 콘서트 때 주는 곳 없었고 귀국길에 줌) 편지지도 갔다. 900엔으로 100엔만 더 썼으면 면세인디…. 그냥 현장에서 쓸 것들이었기에 면세 포기하고 4900엔으로 땡.

ㅅㅇㅈㄴ님과 맛있는 거 먹자고 해서 시아와세나팬케이크에 왔다. 얼마나 맛있길래 시아와세 한가요? ㅋㅋㅋㅋㅋ 원래라면 에그 종류 하나는 시켰겠지만 그냥 진짜 당이 땡겨서 수플레 팬케이크만 두 종류 시켰다.

일본은 주문을 다 큐알로 찍어서 온라인으로 하기 때문에, 핸드폰 로밍이나 인터넷 안 되면 주문도 못하게 생겼네. 여하튼 무사 주문 완료!

맛있는 커피 바랐는데 커피 괜찮았어요~ 맛있는 거 먹고 힘내서 진우 만날 생각에 즐거웠음


팬케이크가 안 보일 정도로 담아 준 푸르츠 팬케이크, 얼그레이 피칸 팬케이크 둘 다 굿 초이스였음 🐶

내 표정이 증거요

내 입이 증인이고.

페이페이돔 도차크. 어유 겁나 더워. 싫어 더위… 양산 없으면 죽을 거 같음.

그래도 인증샷을 찍겠다고 찍었는데 페이페이 돔이 주인이 아니라 한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양산 무리들이 메인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요, 다 귀찮았어요. 빨리 시원한 곳에 들어가고 싶었을 뿐.

오늘은 스탠드 석이라서 일찍 올 필요 없이 공연 시작 30분 전에 입장! 바글바글바글바글, 그래도 토요일보단 빈 좌석이 좀 보임.

내 좌석 시야. 한국보단 좌석 간격이 넓어서 좋았고, 분명 좌석이 있는데 왜 자꾸 다들 일어나서 보는 건지… 3시간 반 내내 서서 보느라 다리는 아프고, 쳐다봐 주지 않는 진우 이름 외치다가 “이새끼”까지 지르고 만 내가 너무 싫은데 전광판에 비치는 진우 보고 비명지르며 애가 너무 이쁘다고 날뛰는 나와 ㅅㅇㅈㄴ가 진짜 미친 것 같고… ㅋㅋㅋㅋ 노래 다 따라부르는 난 혼자 노래방 왔고요, 옆에서 ㅅㅇㅈㄴ님은 연신 울고 있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분 T는 아닌 걸로. 자꾸 자기 T라는데 아닌 거 같아).

공연 시작 30분만에 죽어버린 로봉이 한 컷… 배터리는 비싸고 오래 가는 걸로 끼우셈.

뭔지 몰라도 산하 표정 웃겼음.

좋아하는 사람에게 안녕을 말하자 인지 뭔지… 다들 들으면서 울지만 난 애들이 가사 못 외워서 프롬프터 보는 눈길에 감성 싹 말랐고요… (좀 외우자 얘들아, 감정 전달이 너무 안 된다…)

그 와중에 진우 예뻐서 한 컷 했지만 얘도 중간부터 그냥 프롬프터 보고 읽드마…. 그려, 나 울지 말라고 그러는 거지?
진심 거의 다 외워서 부른 건 라키밖에 없다는 게 눈물 포인트임.

진우 너무 예쁨

내 새끼 노래도 합니다요.

이 옷 진짜 심플한데 진우랑 찰떡이야. 진우는 그린보단 블루인가비….
전날 언제 이런 공연 할 지 모르겠다고 각자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진우 말에 섭섭해서 둘째날에는 진짜 끝이구나 슬플 것 같았는데 의외로 진우가 명진 유닛 스포를 하는 바람에 또다시 눈물이 쏙 들어가 버렸다. 물론 외친다를 할 때 산하가 “빈이 형 보고 싶다고!”를 외쳐서 눈물이 났지만… 그런 거 같다. 6명이 다 함께 하는 콘서트는 개뻥이다. 애가 없는데 어떻게 6명이야. 차라리 없어서 ‘보고 싶다’는 말이 더 와 닿는 거야. 나 같은 N도 F도 메마른 사람에겐 그런 “언제나 함께”라는 말은 그저 거짓말일 뿐이다. 그건 우리가 그렇게 믿는다고 사실이 되는 게 아니라고. 6명이 함께한다고 하는 의미를 동조하는 것 뿐이다. 이러나저러나 그렇게 준비해 준 아스트로가 고맙고, 그리움 한껏 표현해 줘서 고맙고, 이제 이런 콘서트 다시 안 할 거 같아서 고맙고.
덕질 여행이 재미는 있지만 모든 경험과 제한된 미래에서 오는 씁쓸함을 곱씹는 이런 경험은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

위의 생각은 돌아와서 하는 거고, 콘서트 장을 나설 때는 도파민 폭팔에 애들 퇴근길을 봐야하겠다는 일념과, 겁나 더운 이 저녁 공기를 버터야 한다는 짜증에 슬픔이나 씁쓸함 따윈 몰랐다.

쩔어버린 나

화장실 쓰로 내려왔는데 HKT48이라는 지역 아이돌 뭐가 있는 층이었다. 이 동네는 하카다…

노을이 예뻐서…

달이 보여서… 제길…

노을이 예뻐서…

퇴근길 장소에 다 와서… 찍었다.

이미 모여있는 처자들… 이게 다 명준이가 토욜에 퇴근길에 자기 창문 내리고 엠제이라고 했음에도 아무도 못 알아봤다고 해서 명준이 봐주러 온 거 아니겠음???

그랬더니 이 미친넘이 1초 컷으로 지나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날 라키를 그렇게 찍어서 초당 프레임 늘리고 찍었건만 너무 빨리 지나가서 얘도 이게 최선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 건 뒤에 진우가 손 흔들고 있었다는데 보여야지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나가니까 사람들이 못 알아보지!!!!

힐튼 와서 택시 타고 텐진 가려는데 택시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콜택시를 불렀다.

택시 줄이 사라질 때까지 콜택시는 오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그 밤에 영업하는 음식점이 몇 없어서 산프가 아는 사장님이 하는 야키토리 집에 감. 이틀 연속 꼬치 먹음.

방 잡고 8명이 모여서 밥을 먹는데 얼마나 목소리가 컸는지 직원이 한 번 와서 제발 조용히 해 달라고 함.

하지만 진상이라고 쫓아낼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꼬치와 맥주를 시켜 드심.

난 구석에 앉아 그들의 덕질 이야기를 들으며 술마시느라 바쁜 그들 대신 꼬치 내가 다 먹음

그리고도 모자라서 또 시킴

닭목 꼬치 겁나 맛있었음

이 맥주 2시간인가 3시간 동안 겨우 다 먹음

열빙어 구이 알이 꽉 차서 오독오독 맛있었음. 그 옆에 구운 오니기리와 저 일본 깻잎 맛있었음. 맛 없는 게 없었네…

얍얍

모자라서 가라아게 또 시킴. 이건 남김. 맛없어서가 아니라 배불러서.

차프 언니 나보고 브이로그에 넣으라고 저러고 누워 주무심

여기 봐 동민아… 제발 좀 봐 줘라

그러고 헤어졌으나 한밤 중에 애들 동키호테 출몰 소식에 다시 택시타고 텐진으로 감.

그러나 그곳에 아이들은 없었고, 허위 소식에 혹시나하고 기웃거리는 아로하들만 있었으며, 차프 언니들의 3차를 위해 양 손과 가방에 6팩 맥주와 안주를 한 가득 들고 있는 어린 명프만이 지친 듯이 앉아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계획에도 없는 돈키호테 본점 구경하고 집에 와서 3시 넘어서 잠. 새벽에 5천 보 넘게 걸은 거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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