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팬싸 영상 겨우 편집해서 올렸다. 재미있는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너무 늘어졌기 때문이다. 최대한 자르고 잘라서 살려놨더니 20분짜리 영상이 만들어졌다. 애들 팬싸는 진짜 거를 타선이 없다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갈 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
이거 하나 편집하고 나니까 너무 핀곤해져 버렸다. 주말 내내 맥을 못추고 누워서 잠만 잤다. 확실히 주중에 일정이 그렇게 많으면 주말이 다 망그러지는 것 같다.
가을이 와서 좋다. 땀을 덜 흘린다. 운동을 안 하는 게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있어 좋은데 몸이 축나는 게 느껴진다. 오늘은 운동 좀 해야지…
하루에 두 명이나 면담 신청하고 내 멘탈 나가도 보고서는 작성하고 유일하게 믿을만한 ㅇㅋ 부장에게 나도 면담 신청하고 ㅋㅋㅋㅋㅋ ㅜㅜ 미온적으로 대처한 회사 상대로 요구할 내용 및 내용 증명? 정리했다. 무조건 기록으 로 남길 거고, 애들에게 증거물 다 모아서 내 놓으라고 할 거다. 애들은 멍충이 가해자들이 잘리거나 징계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내 애들이 맘 편히 회사 다니고 회사가 지켜줄 거란 믿음을 심게 해 주는 게 내 목표다. 망할 회사가 월급도 거지 같이 주면서 직원 하나 보호도 못하는 이게 회사냐.
이렇게는 더는 못하겠다. 시벌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댄데… 개 시벌놈들. 예수 믿으니까 뒈질 놈들이라곤 말 안 하겠어. 시벌…
출근길에 팬싸인회 다시 보는데 내가 왜 그 사람을 피하는지 이유가 확실해졌다. 다들 탑꾸 안 예뻐도 예쁘다고 해 주고 탑꾸의 긍정적인 면을 얘기하는데 그 사람만 내 걸 보더니 “진짜 막 붙였구나?”라고 말한다. 내가 만만한가 보지? 막말하게. 사실 진우랑 찍은 폴라 사진 내가 바라던 대로 잘 나오진 않아도 내가 요구한 각도고 만족하는데 그 사람은 보자마자 “왜 이렇게 찍었어?” 이러길래 “내가 원해서! 난 좋은데?”라고 받아쳤다. 대개는 그러면 빈말로라도 잘 찍었다고 아님 진우 칭찬이라도 해 줄 텐데 한 마디도 없다. 내가 보라고 보여준 것도 아니고 지가 보겠다고 해서 보여줬더니만.
생각할 수록 빡치네. 슬슬 이 사람도 팬싸 다니기 시작했는데 난 이제 안 갈란다. 피해다녀야지. 진짜 짜증나는 게 내 앞에서 언제 진우에게 빡쳤나는 듯 한없이 예쁘다고 하는데 동조해 주기 싫다. 이러다가 지 입맛에 안 맞으면 서운하다 어쩐다 할 거면서.
사실 이번 주 팬싸 안 가길 잘 한게 울 애들 단도리하고 뒷수습 하려면 저녁에 진우 보고 자시고 할 심적 여유가 없다. 마음이 너무 무겁네… 쌍놈의 새끼들…
솔직히 챗지피티 없었으면 이번 상황에서 더 많이 머리를 썩혔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과 문서를 정리해 주는 건 녹취록과 챗지피티가 다 했다. 내 계획을 깔끔하게 문서화 해 줄 수 있는 도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밤새 내용을 곱씹다가 속병이 났을 것 같다.
정정. 챗지피티 이 새끼가 보고서를 쓸 때부터 계속 허구를 지어내기 시작했다. 제미나이로 갈아탔다. 개 짜치는 새끼 아니야 이거. 진짜 제미나이를 구독할까보다.
ㅇㅇ이 면담을 하다가 너무 속상해서 내가 울었다. 쪽팔리네. ㅜㅜ ㅇㅂ이 앞에서도 울고… 애들은 안 우는데 왜 내가!!! ㅜㅜ 사건은 정리할 수록 너무 심각했다. 보고를 받고도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 상사들과 기획팀의 책임이 보였고 가해자들은 아이들의 요청대로 1명 빼고는 익명으로 남겼는데 일이 커지면 공개 후 징계할 수도 있겠다.
너무 머리가 아프다.
다시 ㅇㅇ이로 돌아가자면, 업무 관련해서는 상사에 대한 신뢰를 잃어 오해를 한 부분들이 많았다. 이 부분 관련해서는 ㅎ팀장과 ㄱㅅ부장의 소통의 미숙함으로 생각하고 싶다. 상대를 읽지 못하는 전형적인 socially awkward한 개발자 스타일 남자들. 그 밑에서 ㅇㅇ이가 오래 버텼다 싶다. 여울이도 자신의 소통방식에 후회한다고 한다. 너무 들이받았어… 그려… 어떻게 생각하면 그에게는 그 방식이 최선일 거라 생각들어 질책은 못하겠더라.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었다.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부장도 밤새 고민해 줘서 고맙고 본부장도 오래 함께한 동료 부장을 우리 앞에서 감싸지 않아 줘서 감사하다. 본부장이 예측하는 이사님의 성향도 든든하다.

가방 받고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도 열심히 면담과 보고서 수정… 인사평가보다 더 힘들어.

칼국수에 바지락이 저만큼이나 있어 젓가락으로 조개 껍질 건지는데 손이 다 아플 지경. 나를 위한 선물이었다 ❤️ 어유 힘 나.
스트레스가 크다 보니 “우울해서 빵 샀어”라는 문구를 다시 곱씹어 본다. F라면 대개 “왜 우울해?”라고 묻고, T라면 “어떤 빵을 샀어?”라고 묻는다고 했는데, 막상 우울해서 한 행동, 즉 “샀다“라는 동사에 주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샀다는 행위로 우울함이 사라졌는가?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는가? 잠시나마 걱정을 잊었는가? 그렇지. 그래서 시발비용이 있는 거잖아. 결국 “우울해서 빵 샀어”는 “시발비용”을 문장화 한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시발, 돈 써서 스트레스 좀 풀었다 이 말이다. 그러니 누군가가 앞으로 “우울해서 빵 샀어”라고 말하면, “빵 사서 우울한 기분은 좀 나아졌어?”로 물어봐야 겠다.
기획팀에 신고했다. 나도 쫄아서 부장님과 같이 갔다. 확실히 나는 사실에 근거한 문제 제기만 할 줄 알지, 사태의 심각성을 설득하는 언변은 부장님이 탁월하다. 같이 가길 잘했다. 기획팀 부장 얼굴에 근심이 서리는 게 보였고, 심각하게 여기는 모습이 보여 안심했다. ‘이미 지나간 일인 것 아니냐, 피해자가 그때 사건을 키우고 싶지 않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 일은 징계를 원치 않는다면 왜 가지고 왔느냐’ 등의 질문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간의 온라인 교육은 무용했다고 느끼느냐? 이렇게 바꾸면 되겠느냐? 요구사항은 이게 맞느냐’ 등 진행에 대한 확인을 했다. 회사가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해서 쌓였던 불신이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피해자들은 월요일, 화요일에 나와 상담 후 수요일에 곧바로 회사에 보고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긴 시간 고민하고 걱정했던 시간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어 지금껏 왜 혼자 고민했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하는데 1명을 제외한 두 명은 1년 넘게 마음을 썩여 왔다.
그 사이 바라던 디자이너 면접자는 거절 문자를 보냈고 정말 속이 상했지만 더 큰 근심이 눈앞에 있었기에 크게 슬프지 않았다. 수요예배 강사가 고난은 더 큰 고난으로 잊는다더니 그게 맞는 말이었네. 본부장, 부장, 기획팀에 보고하면서 둥당거리는 내 심장과 떨리는 목소리는 다시 생각해도 듣기 싫다. 진우 만날 때보다 더 떨렸다고. 시벌.
오전에 아이들과 커피 하면서 진행상황을 구두로 나눴다. 이 사건으로 자리 이동을 하려고 했으나 “가해자가 옮기면 될 일 아니냐”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잠시 보류하고 새 디자이너가 오면 그때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배치를 바꾸자고 결론지었다. 회사가 그들을 알아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애들이 웃는 표정에 나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새삼 느끼는데 챗지피티는 5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환각률도 늘고 환각 가공의 정도가 훨씬 더 커졌다. 이에 비해 제미나이 2.5 플래시는 환각률이 더 낮다. 챗지피티는 감정을 과하게 건드리는 대화법을 쓰는 반면 제미나이는 더 사무적이고 건조한 답변을 내놓아 업무에 사용하기에는 제미나이가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
코파일럿은 아웃룩에서 이메일 교정할 때와 엑셀 수식어 고칠 때 빼곤 쓰지 않는다. 이제 엑셀에서도 코파일럿 프롬프트를 수식창에 넣어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내 업무 자체가 그런 걸 필요로 하진 않으니까….
보고하고 하루만에 본부장이 가해자 불러서 면담했다. 곧장 타 부서 이동으로 결정이 났다. 본인도 인정했단다.

뭔가 해결된 것마냥 하늘이 푸르다. 주여 감사.
사람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회사 사람은 회사 사람으로 남아야겠다. 나라는 존재 자체에도 환멸이 난다. 어쩜 그렇게 사람을 쉽게 생각했을까?
오늘은 우울해서 빵 샀다는 말을 이행하려고 한다. 굳이 강남까지 가서 빵을 사 갈 거다. 존나 많이.

멕시코시티 매진이라서 추가 공연 결정이란다. 홍콩은…? 왜 매진 소식이 없죠? 우리 애들 역시 동남아보단 일본, 남미 체질인가요?


안 살 수 있냐고요 💚
저 때 지니 진짜 너무 예뻤다고요.


덮어놓고 일단 사!!!

막 사!!!

10만 원치 빵 구매 완료. 커피 한 잔 하면서 좀 쉬다 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아파서 3분만에 커피 다 마시고 자리 뜸 ㅜㅜ
빵은 진짜 대존맛. 휘낭시에 먹고 싶음 여기 가세요. 스콘 여기 가세요. 까눌레는… I had better. 나쁘진 않아요. 나머지 빵은 먹어보고 말하겠어요.
3일만에 10만원 어치 클리어하는 우리집

장바구니 자랑하다가 뺏김 ㅜㅜ 장볼 때마다 까먹으신다고 고리 있는 거 맘에 드신대.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편하고 예쁘긴 한데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살짝 불편하긴 했음.
진우랑 소소한 얘기 비싼 돈 주고 하는 날. 그래도 즐겁고 애들은 언제나 웃기고, 주니지니 팬들은 텐션 겁나 좋고 ㅋㅋㅋㅋㅋㅋ 산하 팬싸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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