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도 집에서 푹 쉬었지만, 오늘은 정말 집에서 온전히 쉬는 느낌이다. 금요일까지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침구류를 세탁했기 때문이다. 여름은 지나가고 이제 슬슬 가을을 대비하는 느낌이다.
혼자 다이소 가서 필요한 것들도 사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파일 정리도 하고…
슬슬 팬파티를 가기 위해 서로에게 나눠 줄 굿즈도 정리하다 보니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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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준이는 정말로 대화나 디테일을 전혀 기억 못하는 듯 하다. 그래서 조금 더 편안하게 쉬운 대화로 이끌어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명준이도 그런 걸 바랄까? 명준이가 원하는 대화는 뭘까? 매번 너무 피상적인 대화만 하는 게 명준이에게 좀 미안한 느낌까지 든다. 진심으로 명준이에게 뭔가를 얘기해 주고 싶은데… 아직 명준이랑은 친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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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취소 된다 된다 하더니만 안 되려나 보다. 그래도 간신히 500은 넘겼나 보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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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가 끝났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생각보다 그때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 손톱은 주변 굳은 살 정리를 잘못했는지 살이 너무 아프다. 아무래도 너무 과하게 굳은 살을 제거해서 연한 살이 노출된 거 같다. 한동안은 손톱으로 타이핑을 해야할 거 같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타이핑 하면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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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하게 그동안 의연했던 ㅇㅇ이가 mental breakdown이 왔고 눈이 붓도록 내 앞에서 울었다. 결국 임신을 핑계로 분리조치를 요청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랬어야 하는데… 참 나도 회사도 생각이 짧다. 다들 신고만 하면 되고, 징계가 내려지면 끝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겪어 보니 후폭풍이 더 부담스럽다. ‘가해자가 알게 되면 어떡하지?’ 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신고자인 나를 포함해 피해자들에게 있는 것 같다. 그 외에 가해자 편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사실을 알고 다른 눈초리로 우릴 볼까 봐 걱정이다. 그가 사원들보다는 우월한 지위와 관계에 있는 건 사실이니까. 그 주변에 말 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불편하다. 그들이 모두 남자인 것도 불편하다.
ㅇ2는 가해자가 자기가 다른 징계 사유 (허위임)로 인사 발령이 났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닌다고 나에게 토로했다. 정말 개짜치는 핑계고 가서 지랄해 주고 싶지만 일이 더 커지고 다른 피해자들이 노출될까 봐 참는다. ㅇㅇ는 애꿎은 다른 남자 사원에게 화살이 돌아갈까 봐 걱정했다.
끝날 것처럼 끝나지 않는 사실이 나도 너무 힘들다. 애들 앞에서 평정심이 있는 척하는 것도 힘들다. 사실 나도 저 새끼가 내가 신고했다는 거 알아챌까 봐 두렵다. 이건 내가 여자여서나, 걔와 친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 거 같다.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황이라서 그런 것 같다. 사실 바라는 건 가해자가 대기 발령 나는 건데. 아이들이 자기가 노출되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이 심해서 그것까지 요청하지 못하는 듯하다.
ㅇ2가 그랬다. 어이 없다는 듯한 너털웃음을 짓고 한숨을 푹푹 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고. 가해자가 감정 표현까지 자제하라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그게 피해자에게 또 다른 가해를 한다면 조치를 취해야지. ㅇ2의 경우는 가해자가 신고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 섣불리 분리조치를 하는 게 쉽지 않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해자를 격리시키지 않는 게 제일 후회된다. 뭐가 맞는 것일까.
이런 저런 면담을 하다가 알게 됐는데, ㄱㅎ와도 사이가 나빠진 이유는 ㄱㅎ에게 불편한 스킨십 (=헤드락)을 걸어서 인 것 같다. 결국 이 자식은 선을 모르고 모든 사람을 자기 편한대로 대했다가 이런 결과를 맞았다. 자업자득이다. 세상 어떻게 너 원하는 대로 하면서 살 수 있겠니. 나도 못 그러고 사는데…
진짜 내가 다 멘붕이다…


2025 년 영상만 벌써 1.8TB를 찍었다. 작년엔 1TB밖에 안 됐는데… 진우야, 네가 너무 열심히 활동해서 내가 힘들다….
수요일은 연차를 내고 집에서 쉬었다. 진짜 너무 멘탈이 털려서리… 그랬더니 생리도 3일이나 빨리 시작했다. 스트레스이긴 했나 보다.

필요해!! 라고 하며 장바구니에 넣었으나 구매는 아직… 액션캠은 언제나 사서 안 쓰게 된다. 가장 매력적인 건 1/1.3인치 센서와 마이크 연결. 근데 아직도 포켓 퀄이 아니고 디지털 스테빌라이제이션은 아쉬움. 몇 번 안 쓸 거 이젠 그만 사자.
대신 문서 파쇄기를 8천 원 주고 샀다. 누가 볼까 싶지만서도 보고서 출력한 건 아무래도 파쇄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명준이에게 처음으로 팬레터를 썼다. ㅎㅍㄹ와 얘기하면서 겨울나그네 때 썼던 엠민우에 대한 내 후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그런 색다른 면모가 좋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졌다. 지금까지의 반응을 봐선 아마 내 편지를 읽고도 기억 못할 테지만, 그럼에도 난 내 마음을 전했다는 게 중요하니까. 잠시 걔의 눈을 스쳐지나가도 괜찮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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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팬싸와 포토회를 다시 신청했다. 이번 주까지 계속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그냥 모든 걸 회피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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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 저러나 난 예쁨받아서 행복해요. ㅋ 근데 이거 붙였더니 통증 완화 효과는 좋은데 배가 너무 뜨거워서 화상 입겠어요 ㅋㅋㅋㅋ 손수건에 붙여서 댔는데도 너무 뜨거워서 잠시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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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 부장이 퇴근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본부장이 최근 사건에 대해 입장이 바뀌어 부정적인 온도를 보였다고 했다. 특히 ㅇㅇ이의 면담 요청과 재택 근무를 그녀가 ‘의도적으로 얻어낸 것’처럼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ㅅㅈ이는 ㅇㅇ이가 이번 사건응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닌다고 본부장에게 말했다고도 했다. ㅇㅇ이가 동기 ㅇㅎ에게 이야기한 것이 돌고 돌아 본부장 귀에 들어갔다고 했다. ㅇㅎ 부장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의 대화인데 그것을 소문처럼 몰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본부장에게 말했다고 했다.
본부장이 “팀장(나)과 ㅇㅎ부장이 순진해서 이용당했을 수도 있다”라는 시각을 보였단다. 솔직히 그런 시각이 더 충격이다. ㅇㅎ 부장은 피해자는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런 태도는 마녀사냥식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나는 이용을 당했든 말든 가해자가 명백하고 피해자가 분명히 있는데 그런 발언을 한다는 것에 분노했고, 부장은 “역시 남자들의 시선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환멸을 느꼈다.
ㅇㅎ 부장은 ㅅㅈ이 ㅅ점으로의 인사 발령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본부장은 서점 본부장에게 ㅅㅈ이를 ‘일을 못해서 보낸 것’으로 입단속하자고 했으나, 이를 계기로 정작 본부장이 타 본부장에게 직접 얘기하고 다니면서 말을 더 퍼트리고 있다. 그렇게 ㅅㅈ이를 감싸주려고 한다는 게 기가 막혔다. 그런 줄 아는지 모르는지 ㅅㅈ이는 사람들에게 자기 발령 이유를 ㄱㅎ와의 갈등으로 둘러대고 있다. 그 이야기가 ㅇㅎ → ㅁㅎ → ㅇ2 → 나에게까지 전달되었다. ㅅㅈ이는 나에게 ㅁㅎ가 자신에게 동조했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ㅁㅎ가 그에게 아는 티를 낼까. 정말 개짜치는 새끼다.
사실 피해자와 그 동기들은 다 안다. 사건이 보고되기 전부터 자기들끼리 고민을 나누면서 다 알아버렸다. 그러니 지금 피해자가 말하고 다닌다는 건 새로운 사실이나 이후 자기가 신고했다는 얘길 하는 게 아니다. 이미 아는 얘기를 하는 거다.
나는 피해자가 울면서 찾아올 때 상부 보고 없이 즉시 격리 조치를 요구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말이 돌고 남자들이 자기들의 입장에서 소문을 내는 상황 때문에 극도로 지쳤다. 집에 가면 쓰러져 있을 정도로 멘탈이 털렸고, 팀장 역할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피해자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지만 본부장과 남자 동료들의 태도 때문에 고립감과 분노와 피로가 몰려왔다.
본부장이 ㅇㅇ이를 그렇게 여기는 게 너무 싫다. 사건은 명백한데 그렇게 매도하는 것은 2차 가해다. 빡쳐서 부장에게 말했다. 앞으로 또 같은 문제가 생길 때 내가 지랄 하나 안 하나 시험해 보라고. 시발새끼들 주겨버려.
그래도 이 기회에 성희롱 관련 내규가 정리된 것은 그나마 성과라 여기며, 이제는 피해자들이 울면서 나를 찾아오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회사에 바로 신고할 체계가 생기겠지. 하지만 이번 사건이 고작 2주도 안 되는 사이 모두가 감정에 휘둘리고 있다고 느꼈다.
이 모든 상황이 진심으로 지친다.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들고, 팀장으로서 무게가 너무 크게 다가온다.


그래도 애들 데리고 날도 좋은데 맛난 거 먹어야징 ♡ 젤라또는 사 주고 김밥은 사 먹고. 이렇게 즐겁게 금요일을 마무리해야지. 나도 나지만 애들도 집중하기 힘들었을 거다. 김밥은 분명 양이 많았는데 퇴근할 때가 되니까 배가 고파왔다.

금요일 팬싸 발표 내가 확인하기도 전에 연락 옴 ㅋㅋㅋㅋ

팬싸인 맛 들이지 말걸 싶다 ㅋㅋㅋㅋㅋ

엄마 왈 “젊어보인다~” 이제는 엄마에게까지 젊어보인다는 칭찬 듣는 난 진정한 영포티 ㅅㄷ

신촌 맛잘알님 추천으로 거의 우리가 전세낸 듯 잘 먹고 잘 떠들고 ㅋㅋㅋㅋㅋ

귀여웡…

찍어주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아무도 저게 주니 캐릭터인 걸 몰랐다고 한다. ㅎㅓ허허

언니의 개간지템 ㅋㅋㅋㅋㅋㅋ

요 예쁘니 보러 왔숑

돌아오니 햇 고춧가루가 ❤️♥️❤️♥️❤️♥️❤️♥️❤️♥️
엄마가 자꾸 뭐라도 자기가 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언제 결혼하냐고 물어보심 ㅋㅋㅋㅋㅋ
내 눈앞에서 복근을 까는데 제기럴 카메라는 못 찍고 난 당황해서 욕을 하고 진우는 아주 만족하는 듯한 웃음을 날리고 무대로 돌아감. 그 자리에 있던 진프들 모두 쟤가 왜 깠을까 추측 중이다 ㅋㅋㅋㅋㅋ 아무도 요청하지 않았기에.
YMCA 회원증이 헬스장 회원증인지 인지가 안 돼서 물어보는데 내 딴에는 겁나 공손하게 대답했거든? 근데 말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햇살이가 준 영상에 진우 표정이 너무 찐 웃음이어서 난 그저 이걸로 뿌듯할 뿐 😁
하이바이 앓는 중
홍콩에서도 같은 레퍼토리이기만 해 봐라!!
이후 우리는 롯데리아에서 짧은 뒤풀이 후 귀가. 정말 애들 때문에 너무 진이 빠졌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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