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토요일 정말 찜찜할 정도로 생리 양이 엄청났지만 다행인 것은 1) 사각 팬티의 능력 2) 내복의 덧댐 효과 3) 배기진스 선택이었다. 실은 그것도 모자랐지만 큰 사고 없이 집에 올 수 있었다. 전엔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다.
결국 주일 내내 약 먹고 밥 먹고 잠만 잤다. 몸이 너무 안 좋았던 것이다.
영상 편집할 것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뭔가를 진행할 의지가 없어져 버렸다. 명준이 영상은 사실 브이로그지 명준이는 찍지도 않았다.
월요일까지 내야 할 보고서가 있어 저녁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컴퓨터에 앉아 일하면서 슈카 라이브를 틀었는데 슈카는 정말 속상했는지 곡해해서 기사화하고 쇼츠로 퍼나르는 유언비어에 대해 1시간 가까이 성토를 했다. 속상한 얘기 듣기 불편했지만 들어줘야 할 거 같은 의무감이 들었다. 그간 유튜브를 통해 봐 온 그의 의도는 정말 기사나 쇼츠가 주장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공격이 들어오면 자신의 이미지로 인해서 진행하려고 했던 일도 수없이 엎어졌다고 한다. 사실이 아님에도 이미지 때문에 피해가 갈 까봐 함께 하지 못함에 자기는 사과하고 함께 일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던 것들을 탄식했다.
문득 차은우와도 겹쳐보였다. 탈세인지, 조세회피인지, 절세인지 그 사이에서 입장이 다를 때, 결국 나를 포함한 대중은 기사의 한 줄, 내가 읽기에도 고개가 갸웃거리게 되는 단면을 보고 그를 단죄한다. 심리적 의심만으로 그에게 실망한다. 그를 오랫동안 봐 온 주변인들은 지금 사태의 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내가 슈카를 보듯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이런 시점에 그와 가까이 있는 것이 더 구설을 만들어 낼 까봐 거리를 두지 않을까?
나는 모르겠다. 세무서의 잘못으로 세금이 잘못 계산 돼 추징금을 내는 경우도 봤는데, 단지 추징금을 내라고 했다고 한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나는 너무 무지하다. 완벽하지 않다.
-월요일-
오전 네이티브 앱 개발 진행 공유 미팅에서 본부장은 부장과 팀장에게 짜증을 냈다. 미팅 전에 이미 이사님과 미팅을 하고 온 터라 거기서 뭔가 스트레스 받는 말을 듣고 왔나 보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후 본부 팀장 회의가 있었는데 그때도 마케팅 팀장들에게 실적이 미미한 마케팅 노력에 대해 신랄하게 공격했다. 뒤늦게 이사님의 관점에서 질문이 들어온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질문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현 상황을 알기에 모두 수긍했지만 팀장들의 표정은 편치 않았다. 그 외에 우리 부서에 유일하게 영업에 대한 압박을 집적적으로 느껴야 하는 ㅇ팀장은 쳬계적이지 못한 전략 보고에 엄청 혼났고, 나는 그 모든 분위기에 뭐라도 가볍게 만들어 보겠다고 안절부절…
3시간이 넘는 회의는 너무나도 지쳤고, 앞으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방향을 잡는 게 너무 힘들었다.
PT 선생님은 부업 카페 운영이 꽤 힘든 것 같다. 오늘은 운동한 지 30분 즈음 사모님이 아파서 마감을 못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DMC로 향했다. 내 남은 운동은 아른 날 보충해 주기로 했다. 겨울 시즌 수입도 마뜩찮은데 고생만 디립다 하시는 거 같아 맘이 안 좋지만, 뭐, 열심히 하시겠지…
화요일
바빠 죽겠는데 부장은 배탈 나서 오전 반차다. 다들 스트레스가 엄청난가 보다.
수요일
일각에서는 해당 식당이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전해 재오픈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판타지오는 ‘어제연 청담’과 차은우 가족은 무관하며, 판타지오 자회사인 판타지오 M에서 운영 중이라고 해명했다.
팬들 상대로 장어 팔려고 한 건가… 왜 다른 주체가 운영을 하면서 상명은 똑같이 썼는가아ㅏ…..

알림 내용도 AI가 요약해 준다. 진짜 세상 좋아졌네.
하루에 회의 두 번도 피곤하고, 특히 ㄱㅎ랑 회의하는 것도 힘이 든다. 화를 내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말투는 유치해지고 애 달래기 위한 말투로 변하면서 속으로는 나에 대한 환멸이 솟아난다. 진심으로 그만 이렇게 일하고 싶다.
요즘 진우가 완전히 잠수를 탔다.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그냥 쉬느라고 팬들과 소통하는 걸 잊은 거 같다. 사실 나도 바빠서 그렇게 애랑 DM하고 싶다거나 얼굴 보고 싶은 건 아니다. 나 쉬는 것도 벅차 죽겠는데.
오랜만에 잠을 고작 4시간 잤다. 인스타그램 릴스 무섭네… 유튜브도 쇼츠 잘 안 보는데 인스타는 그냥 무한 스크롤이다. 앱을 없애 버리던가 해야지.
회사 1층 카페에서 필기구를 팔기 시작했다. 모든 직원이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커피 기다리며 한 자루, 두 자루씩 손에 쥐고 계산을 했다. 나도 얼결에 사라사 젤잉크펜 삼색을 사 버렸다. 젤잉크 좋아하지 않는데 그 부드러운 필기감에 아무 생각없이 질러버렸다. 그러다 보니 또다른 펜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옆에 있는 형광펜도 사고 싶고, 초록색 펜도 사고 싶고… 그래봤자 난 샤프가 제일 좋은뎅 ㅋ.
지난 번에 구매한 멜로지 키캡도 너무 좋다. 원체 조용했던 키보드의 타자 소리가 더 조용해졌다. 가장 시끄러웠던 스페이스바 소리도 완전 조용해졌다. 나만 들을 수 있는 뭉툭한 보글보글 소리가 너무 좋다. 그냥 이런 소리에 힐링을 하게 되는 거 같다. 일하기 싫어서 지금 아무거나 막 끄적이는 거다.
고니가 준 브라더 라벨기는 회사에 가져와서 잘 쓰고 있다. 이것저것 회사 물품 (테스트용 기기 주로…)에 라벨을 붙이다 보니 재미가 붙는다. 라벨기가 큰 게 단점이지만 어차피 어디 들고다니며 쓸 것이 아니다 보니 충분하다고 느낀다. 고니야 고맙당 ♡

월급 참 많이 올랐다 ㅋ 미친…

2020년에 부팀장 승진했는데 그때 인상률(인상액도 마찬가지)이 팀장으로 승진한 2025-2026보다도 더 높다. 일할 의욕이 잘 오르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게 어디냐. 팀원들이 알아서 잘 하는 게 어디냐. 주님 감사합니다.

코드를 복붙하지 않고 일일히 손으로 쳐서 오타 낸 개발자 때문에 수 시간을 날려버린 ㅎ팀장은 너 때문에 시간 낭비를 얼마나 한 거냐며 한탄을 하다가 “찰떡같이 말해도 콩떡같이 알아 듣는 애랑 일하고 싶다”고 중얼거렸다. 응…? 반대 아닌가? 지금 얘가 찰떡같이 말해도 개떡으로 알아 들어서 이 사달 난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뻘한 데서 웃음이 터져서 오후가 웃펐다.

형태와 구실을 만들면 면죄가 되는가? 흐음…

성과 꼴지라고 성과급 30%만 주기 있냐고… 45%가 최저였는데 회사사정 안 좋다고 어떻게 30%까지 낮추냐고…

소고기 덮밥 별로야.

이번 주 실화냐고…






이 녀석 이러고 신나서 브이로그 찍었길래

신나서 홍콩 브이로그부터 다시 봄 ㅋㅋㅋㅋ
진우 보고 싶은데 지금처럼 집에서 여유 있는 거 너무 좋아요. 진우야 다음 달까지 놀아라.

따라 먹을 것도 아니면서 메뉴 괜히 물어 봄 ㅋ
진우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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