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예배 제목이 갈릴리에서 온 여인들인데 예수를 따라갔던 여인들의 이야기다. 제목을 듣자마자 진우를 따라 뛰었던 우리들이 떠올라 좀 마음이 착잡했다.
도대체 그 여인들이 예수님을 왜 따라다녔는지 알 수 없다. 진짜 진리를 알았을가? 아니면 지금의 우리들처럼 하입 hype을 따라 다닌 걸까? 그럼에도 그들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예수님을 따랐다.
그나저나 목사님 머리털 진짜 제비집같이 부스스하네.
예루살렘의 여인들과 갈릴리 여인들. 꼭 아로하 외로하 나누는 거 같네.

하체하는데 심장 터질 것 같아. ㅜ.,ㅜ 살도 빼야 하는데 힘이라도 없어서 혈압만 올라…

놀랍도록 살이쪘다. 미친… 피곤하다고 퇴근 후에 과자를 먹어서 그런 건가…. 그것도 지방으로만 ㅜㅜ

까치가 내 눈앞에서 나뭇가지를 물더니 둥지로 날아올랐다. 귀엽다.

봄이다.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근데 저녁만 되면 너무 추워.

실바니안 치과 세트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강아지 종류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푸들 아니면 리트리버밖에 없다. 단두종 원해요.

산프들 행복하길… 사나잇 보고 전후로 생카 돌면 얼마나 피곤할까. 산하야, 날짜 정해 줘라.

18000원짜리 6피스 + 우동 세트는 참 맛있다. 우동 면이 조금 밀가루 냄새가 덜 났다면 좋았으련만… 아 행벅

12개나 안 했어 ㅋ 2026년도 벌써 밀리기 시작했는데 ㅡ.,ㅜ
대표와 점심을 먹었다. 팀장 부장 본부장들 두 명씩 기회가 될 때마다 차출해서 식사를 한다. 드디어 내 순서다. 꼰대 같이 전 이사처럼 자기 얘기만 하고 잔소리할까 걱정했다. 다행이 우리 얘기 해 보라고 해서 편안하게 얘기했다. ‘당신과 내 개인사 나누고 싶지 않아’와 같은 맘도 있았지만 그래도 알고 싶지 않은 상대방 업적 얘기 듣는 것보단 낫지 싶었다.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대표가 자기가 새로 와서 어떠냐고 물었다. 듣자마자 “힘들어요”라고 답했다. 이렇게까지 blunt하게 답하려던 건 아닌데 그냥 나와버렸다. 급하게 변화가 싫지 않다고 말을 이었다. 팀원들도 잘 수용하고 우리가 그만큼 해 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 아직까진 잘 버티고 있다고 했다. 대표는 이 회사는 자기 전회사와 너무 다르고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자기가 지시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될 인인데 자기가 왜 이러고 (이렇게 지시르 하는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근데 진짜 피곤하긴 하거든요. 근데 저는 지금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전에는 좀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대표님 스타일이 저희랑 익숙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낯설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돌아보면, 그전에는 하고 싶어도 못 했던 것들이 있었어요. 회사 분위기도 있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문화도 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도도 멈추게 되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아직 다 해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대표님이 새로 오시면서 그런 것들을 조금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저는 오히려 희망적인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뻥은 아니었다. 사실 버거운 거 빼곤 나도 좋긴 하거등… 버거운 게 너무 커서 그렇지. 대표는 그 말이 힘이 된다고 답했다. 뭐, 긁적긁적… 듣고 싶은 말 내가 해 줬나 보다.

외벽 청소 했다고 대표가 생색을 냈건만 이중창과 내부 창 청소를 못함. 실내에 7시간 있는 우리가 외벽이 깨끗한지 알 길이 없음

산하 명준의 바이바이를 들으며 바라보다가 혼자 눈물 왈칵

그래놓고 회사 채팅 방에 개인 심박수 올림… -_-;;;

피지컬 인공지능 수업 들으려고 7시에 회사 도착한 날, 사무시에 내가 처음이었고 옆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12년간 연락 끊겼던 친구 만나러 왔다. 전형적인 일본 친구 이렇게 뜬금없이 만나자고 연락할 리 없지만 연락해 준게 고마워서 무작정 만나러 갔다.

거기가 외국 관광객 많은 종로 3가 쪽인 줄 몰랐고, 가는 내내 BTS 안내를 만났다.
친구는 나와 다른 친구를 일본 자기 집에 초대해서 잘 대접한 후 연락을 끊어버렸다. 그때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켕기는 게 있었던 나…) 많이 자책했다. 12년만에 다시 만난 친구는 크게 바뀐 게 없었고, 만나자마자 울었다. 왜 울어~ 하면서 나도 울었다.
그는 그 사이 고등학교 영어 교사가 되었고, 나는 회사원이 되었다. 친구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우리가 묵었던 그의 정든 집은 지진으로 균열이 심해져서 철거했다고 한다. 노모는 고향으로 돌아가 지내시고 이제는 혼자 산다고 한다. 참 많은 게 변했다. 우리 삶도 더 이상 신학의 옳고 그름에 목매지 않는다. 진리는 변하지 않으니까. 사실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에 학자스러운 논쟁은 어설픈 MDiv 에게는 너무 먼 얘기였다.
의외로 이 친구도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20대)를 응원하기 위해 파리 올림픽까지 쫓아가는 덕심을 보였다. 그렇게 말하고는 You must think I’m crazy 라며 내 눈치를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반가웠다. 내가 내 덕질 얘기를 짧게 들려주니 표정이 피는데 나도 마음이 놓였다.
공부보다는 스포츠에 집중하는 고등학교 학생들 다루기 힘들다더니 우리가 호텔 커피숍에서 수다 떨고 있을 떄 돌아온 아이들은 순둥이 그 자체였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에서 혼자 길찾고 지하철 타고 다니고 혼자 주문하면서 씩씩해져 있다고 한다. 돌아와서 선생님인 친구에게 자기 여기 다녀왔다고 사진을 보여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르말뒤페이를 다녀왔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신나서 나도 내가 조아하는 아이도루 따라 여기 갔다고 와다다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이 떡 벌어지는 고딩이들을 보니 좀 내가 주책맞았나 싶었다.
친구는 연락이 끊겼을 때 극심하게 우울했었다고 한다. 누구의 탓도 아니고 그저 아무와도 만나거나 대화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길어져서 미안하다고 했다. 마침 오늘 우울에 대한 뉴스레터를 썼던 터라 그의 마음이 어떤 건지 잘 알 거 같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혼자 극심하게 외롭고 내 상태를 남에게 말하기 주저하게 되고 도움은 찾을 수 없을 때 혼자 reserve 하게 되는 거. 그렇게 힘겹게 지내다 갑자기 모든 opportunities가 밀려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다고.
행간을 읽다보면 나와 ㅇㄹ를 초대했던 그 마지막에 너무 애쓴 나머지 그 순간에 번아웃이 왔던 거 같다. 그리고 ㅇㄹ의 무례함에 신경이 많이 쓰였던 것 같다. 악의는 없지만 다하면 화내는 그런 거… 결국 그때 나도 일조하지 않았다고 장담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일단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준 거에 감사한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