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5000mAh 보조배터리를 2년 쓴 결과
지금으로부터 거의 2년 전 앵커 맥고 무선 보조배터리를 구매해서 잘 썼다. 발열이 심한 편이지만 1만mAh가 주는 묵직함이 싫었기 때문에 맥고 무선 배터리 A1611과 함께 앤커 나노 5000mAh A1653을 잘 들고 다녔다.

평소에야 충전은 회사에서 하고, 아이폰14플러스는 애초부터 배터리 깡패였기 때문에 효율이 많이 떨어졌어도 충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A1611이나 A1653 하나 정도만 가방에 넣고 다녔다. 그런데 A1611을 사용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니 내 아이폰14플러스(현 배터리 효율 70%)를 30%도 겨우 채우고 방전되어 버리기 시작했다. 들고 다녀도 무겁기만 했지 충분한 전력 공급을 해 주지 못했다.
얇은 맥세이프 3대장 비교
5000mAh짜리 보조배터리가 3개나 있기 때문에 더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맥세이프로 충전하는 편리함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 얇은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로 유명한 3대장 중 앵커를 고르기로 했다. 나는 한 브랜드에 신뢰가 가면 그것만 쓰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디에디트가 비교한 배터리 3종은 아래와 같다.
| 분류 | 샤오미 울트라 | 앵커 나노 파워뱅크 | 벨킨 초슬림 마그네틱 |
|---|---|---|---|
| 가격 | 74,800원 | 62,000원대 | 44,900원 |
| 무게 | 98g (가장 가벼움) | 122g (다소 묵직함) | 119g |
| 두께 | 6.0mm (압도적으로 얇음) | 8.6mm | 10.3mm (가장 두꺼움) |
| Qi2 지원 | 미지원 (X) | 지원 (O) | 미지원 (X) |
| 아이폰 충전 | 최대 7.5W | 최대 15W | 최대 7.5W |
| 갤럭시 충전 | 일반 충전 (고속 미지원) | 고속 무선 충전 (최고 속도) | 고속 무선 충전 |
| 한줄평 | 예쁘고 가벼운 쓰레기 (자력 약함) | 돈값 하는 확실한 대장급 (그립감 최고) | 무난하지만 성능 대비 포지션이 애매함 |
이외에 저렴이도 같이 비교했지만 고려 대상이 아니었기에 과감히 생략.
앵커 나노 파워뱅크 구매와 가격

Anker Nano Power Bank (5K, Slim)
가격은 결코 싸지 않았다. 어느 유튜버가 알리 할인 홍보할 때 할인 코드 뿌리길래 얼른 담아서 사서 이 정도(46000원)지, 알리에서는 78000원, 앤커 공식 판매처를 검색하면 59500원이 최저가다.



체감: 확실히 얇고 빠르고 가벼워졌다
확실히 전보다 많이 얇아지고 가벼워졌다. 충전 속도도 빨라졌고, 무엇보다 감탄스러운 건 핸드폰 배터리가 20% 미만일 때 충전하면 90%까지 충전해 준다는 점이다. ㅠㅠ 엉엉 감동이야. 드디어 배터리 두 개 들고 다니면서도 배터리 부족에 허덕이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물론 A1653 도킹형이 여전히 필요하긴 하다. 오즈모 포켓4, 마이크, 녹음기 등 작은 가전들을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선 USB-C 단자가 붙어있는 도킹형이 훨씬 깔끔하고 편리하다. 어찌 되었든 무선은 에너지 전송 시 손실이 유선보다 높으니까.
A1611 vs A1665 스펙 비교
| 항목 | Anker 622 Magnetic Battery (MagGo) A1611 | Anker Nano Power Bank (5K, MagGo, Slim) A1665 |
|---|---|---|
| 제품 포지션 | 스탠드 포함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 초슬림 Qi2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
| 배터리 용량 | 5,000mAh | 5,000mAh |
| 무선 충전 출력 | 최대 7.5W | 최대 15W |
| 무선 규격 | MagSafe 호환 자석 충전 | Qi2 호환 자석 충전 |
| 유선 출력 | USB-C 최대 12W5V⎓2.4A | USB-C 최대 20W5V⎓3A / 9V⎓2.22A |
| 보조배터리 충전 입력 | 최대 12W5V⎓2.4A | 최대 20W5V⎓3A / 9V⎓2.22A |
| 동시 충전 시 총 출력 | 공식 상세 수치 미표기 | 유선 12W / 무선 5W 수준으로 제한 |
| 크기 | 약 104.9 × 66.5 × 12.7mm | 102 × 70.6 × 8.6mm |
| 두께 | 12.7mm | 8.6mm |
| 무게 | 약 142g | 122g |
| 스탠드 | 있음 — 접이식 킥스탠드 | 없음 |
| 배터리 잔량 표시 | LED 4단계 | LED 4단계 |
| 발열 관리 | 기본 보호 회로 | 듀얼 NTC 온도 제어, 충전 중 열 관리 강화 |
| 케이스 호환 | 맥세이프 호환 케이스 권장 | 맥세이프 호환 케이스 필요, 두께 2.5mm 이하 권장 |
| 체감 충전량 | 무선 충전 기준 아이폰을 “한 번 다 채우기”보다는 외출 중 보충용 | 동일하게 보충용이지만, 충전 속도와 효율 면에서 더 유리 |
결론: 2년 주기 교체, 가격 대비 충분히 괜찮은 선택
최근 리튬 소재 가격과 공급망 비용이 오르는 추세긴 하지만 정가는 큰 변동이 없다. A1611의 정가는 6만원대였고, A1665의 정가도 69000원대인 걸로 알고 있다. 둘 다 최대 할인을 먹였을 때 가격이 4만원 중반대로 적절하게 떨어지니, 더 얇아지고 충전 속도 빨라지고 더 가벼워지고 발열 관리도 더 효율적인 걸 생각하면 굉장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비교를 통해 5000mAh 크기 보조배터리의 수명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온 것 같다. 겉모습은 멀쩡한데 배터리 자체의 성능은 2년이면 그 효율을 다 하나 보다. 결국 5000mAh급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2년 주기로 교체한다고 보고, 그때그때 더 얇고 빠른 신형으로 갈아타는 게 합리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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