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데이 투어는 포기하고 근처 간단하게 볼 만한 관광지를 찾음. 그러나 부모님 걷기 싫다 이슈로 동생과 나만 봄 ㅋ
저녁 팬시한 베트남 프렌치 퓨전 레스토랑에서 진짜 거덜나게 먹음.
월요일

공항 가고 한국 도착한 것만으로도 하루가 다 감. 너무 힘들어. 그 와중에 택시 아저씨 수다 정말 듣기 싫었음. 미친넘이 부인 몰래 축구 가다 걸린 얘기를 우리에게 왜 해.
화요일
아침부터 저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자니 너무 꼴 보기 싫음. 일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뭐가 행복해서 저리 생기가 도는 건지. 난 피곤해 죽겠는데…
드뎌 나도 매출 압박이 오기 시작했다.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서비스 기획도 해야 하는데…
ㅇㅂ이와는 점심 먹으며 업무를 얹어줬다. ㅋ 정말 날 좋아해 줘서 다행이다. 주여 감사 매우 감사. 그리고 덕분에 다른 사원들 성향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아, 진짜 개설레네


워드프레스에 진짜 에이전트 AI가 들어왔다. 써 봐야지 ♡

아직은 딱히 필수적인 기능은 없는 거 같다.

본문에서 excerpt 가져 오랬더니 ~이다. 체인데 왜 ~니다. 체로 바뀐 건지… 심란했는데, 추천사를 가져왔다…

내가 분명 본문 내 미리보기 쓰라고 했더니 이 씨… 왜 추천사를… 얘는 어디까지 잘못할 수 있는 걸까.


AI가 사람보다 착하다.

클로드에게 견적서, 청구서 만들게 하니 너무 편함. 진짜 너어어무 편함. 알아서 견적 내주고 내가 이 부분 저 부분 줄여라 빼라 하면 알아서 다 하고, docx문서인데 총 합계도 틀림없이 계산해 주니 맘이 너무 편함. 서식이 들어간 문서 작업하는 게 제일 귀찮은데 이런 거 다 알아서 해 주다니.
팀이 합쳐지고 부장님과 나만 줄창 머리를 쓰고 있다. 팀원들이 매출까지 이어지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계속 말한다. 사실 나도 매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 압박과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는 건 잘 안다. 그래도 같이 한 배 탔는데 노 저어야만… ㅡ.,ㅜ

작은 ㅇㅂ이와 점심을 먹었다. 평소 조용하고 몸집이 작은 탓에 부장님은 꽤나 우울한 친구가 아닌가 의심하고, 나도 ㅇㅂ의 리액션이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소심하고 내향적인 친구라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같이 밥을 먹어 보니 이런 저런 생각도 많고, 자기 의견도 잘 나눴다. 가장 놀라운 건 ㅎㅈ을 사수로써 많이 의지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나와 동료들의 속을 썩이는 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니… ㅎㅈ이도 다시 보이고, ㅇㅂ이가 얼마나 초보인지도 뼈저리게 느꼈다.
ㅇㅂ이 앞에서 ㅎㅈ이를 혼내지는 말아야지. 그래도 ㅇㅂ이도 기댈 곳이 있고 ㅎㅈ이도 본을 보여야 하는 부담이 있어야 서로에게 좋을 테니…

유행이라길래 사먹어 봄. 아는 맛.
이렇게 일하고 또 연휴라니 개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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