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017년형 13인치 맥북 프로를 구매했다. 돈 없다고 8기가 메모리에 128기가 SSD 스펙으로 샀었지. 1년은 큰 무리 없이 잘 썼다. 어차피 큰 영상 작업도 없었고, 내 주 업무는 도서 편집이었으니까.
2019년 1월 오즈모 포켓은 구매한 후, 대체적으로는 Full HD로, 때때로 4K로도 촬영했으나 그 동안 괜찮다고 생각했던 내 노트북이 4K는 감당을 하지 못하고 심각한 버벅임을 보여 줬다. 프리미어 프로 자체도 무거운 프로그램인데 그걸로 4K에 색보정에, 그래픽을 입히려니 메모리가 감당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스토리지가 적다보니 4K가 포함된 프로젝트는 용량만으로도 맥북이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오즈모 포켓이 중간에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고 나서 웬만한 영상은 2.7K로 찍어서 용량과 그래픽을 절충했지만, 그럼에도 약간의 그래픽 수정과 색보정이 들어가면 느려지는 건 어떻게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프록시까지 생성하면서 작업을 해야 할 만큼 중요한 영상도 아니었다. 그저 4-5분 짜리 우리 강아지들 노는 모습인 걸…
날이 가면 갈수록 반응 속도는 느려지고, 내가 찍는 영상의 크기는 커져 갔다. 보조 카메라가 생긴 탓도 있고, 이것 저것 해 보고 싶은 내 욕심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요즘 다시 떠오르는 생각은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늘려야할까? ‘이다. 새로 노트북을 사기에는 나는 이미 애플빠다. 새 노트북도 맥북이길 원하지만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금 이 노트북으로 버티기에는 영상 편집 면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 조금만 더 사양이 좋으면 애프터 이펙트나 애니메이트 등도 잘 배워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속도와 용량에 치여 답답함만 느낄 뿐이다.
왜 나는 애초에 좋은 사양을 살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왜 이걸 영상 편집할 때마다 후회를 하는 걸까? 왜 변화는 언제나 큰 결단을 필요로 하는 걸까?
적금이나 들어야 겠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