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사의 시스템이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전환 중에 있다. 팀장 말로는 2월에는 100% 전환된다고 했다. 그 사이 나는 원래부터 사용하던 아웃룩 앱에 회사 구글 계정을 연결해서 사용했다.
잘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큰 오류를 발견했다. Zoom meeting 캘린더 일정에 전체 회신으로 보낸 메일이 발송되지 않았던 것이다. 아웃룩 보낸 편지함에는 보낸 것으로 처리가 되어 있는데 지메일 웹으로 확인해 보내 보낸 기록이 전혀 없었다.
기겁을 하고 어제 다시금 사과 메시지와 함께 메일을 보냈지만 자책감이 밀려 들었다. 예상하기론 아웃룩과 지메일의 싱크가 문제가 있거나, 캘린더 일정에 회신하는 것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MS를 쓰고 있는 동생 회사에서는 캘린더 일정에 회신하는 것이 일상이라는 것이다. 이 방법도 동생이 가르쳐 줬다.
MSOffice부터 아웃룩, 원노트, 원드라이브, 폼, 플래너, 태스크(투두리스트), 메모(노트)까지 다양하게 활용한다고 생각한 나인데 이런 오류를 경험하고 나니 사기가 많이 꺾였다. 배울 부분이 많다.
내 다음 업무
지금 맡은 업무는:
- 앱/플랫폼 구축 + 안정화 검수
- 뉴스레터 기획
- 뷰어 기능 기획/테스트
- 플랫폼 기능 기획
- 오디오북 제작/유통
- 영업/응대
이다. 오디오북과 영업은 앞으로 쭉 가지고 간다 하더라도 플랫폼은 런칭 이후 내 역할이 많이 축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엔 관리 영역과 뉴스레터 감독 정도만 하지 않을까 싶다. 오디오북 제작은 본 업무의 50% 정도만 차지하고, 영업은 본업 외의 업무다. 플랫폼 관련 없무가 25% 미만으로 줄어든다면, 남은 여력으로 직원 교육을 기획해 보고 싶다.
회사는 현재 Adobe CC를 디자이너에게 MS365를 전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시스템과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활용하는 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옛 인트라넷에 여전히 많이 의존하고 있다. 더 슬픈 건 구독료가 비싼 Adobe CC는디자이너들이 디자인 관련 앱(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인디자인)만 활용하는 정도고, 출판사로서 활용할 수 있는 협업툴(인카피, 어크로뱃)은 거의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마저도 어도비에서 출시하는 신기능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
MS365도 마찬가지다. 인트라넷을 대체하기 위한 쉐어포인트, 사내 서버(두데이터)와 외부 공유용 나스/웹하드 대신 원드라이브, 한글 대신 MS오피스, 쪽찌와 인트라넷 구식 달력 대신 아웃룩을 쓸 수 있는데 안 쓴다. 그런 목적으로 서비스를 들인 것 아닌가? 수요 예배 중계도 스트림으로 할 수 있는데 카카오티비를 쓰며, MS에설문 폼이 있다는 걸 몰라 구글 폼을 쓴다. 팀즈 내 챗 기능으로 팀별, 사원간 업무 대화가 가능한데 카톡을 쓰고 있다.
쓰다보니 속 터지네…
여하튼 업무 관련으로 주고 받는 모든 정보는 회사 자산이다. 이것을 보안이 취약하고 데이터를 모을 수 없는 외부 프로그램과 플랫폼으로 진행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다. 그렇기에 하나씩 직원 교육을 하고 싶다. 내가 100% 다 아는 건 아닐지라도 업무의 효율을 증대하고 회사 자산을 지키며 소통을 투명하게 할 수 있게 주어진 자원 사용법을 알려주고 싶다.
가능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내 업무에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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