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근을 많이 했다. 원래는 미국 일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EA의 집에서 2-3시간씩 함께, but 각자 일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 한 달의 일은 거의 본업의 연장선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오디오북 검수가 너무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8월까지만 고생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내 고객들에게 많은 미안함이 밀려 오고 있다.
집에서도 짧게나마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3.6평 남짓한 방에, 서랍장 2개, 퀸 사이즈 침대 (그전에는 킹 사이즈였다…)까지 두니 기존 120x80cm2 크기의 책상을 놓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접이식 책상으로 90x88cm2 (접으면 44cm) 크기를 골라 이용하고 있었다. 그 전에도 책상은 없었지만 코로나가 터지고 재택이 가능해지면서 고른 책상이었다.
접이식이 정리에 용이할 거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막상 사고 보니 크기의 문제라기 보다는 3면이 막히고 위가 막혀있는 구조가 굉장히 답답했다. 외부 빛도 잘 들어오지 않았고 듀얼 모니터처럼 아이패드와 맥북을 사용하면 굉장히 좁게 느껴졌다. 그래서 재택 아니면 거의 앞에 앉지 않았다. 높이의 한계 때문에 보조 모니터를 끼워 넣을 수도 없어 업무의 한계도 느꼈다.
그러다가 LG 리베로 모니터를 충동 구매 하게 되었다.

모든 기능 다 필요없고 27인치 QHD인데 모니터 스탠드가 없다시피 한 디자인인 것에 혹해서 샀다. 높이가 40cm가 채 되지 않으니 책상에도 들어갈 것 같았다!
근데 막상 주문하고 보니! ㅠㅠ 1-2mm 차이로 들어가지 않았다. 아무리 모니터를 기울여 높이를 줄여봐도 불가능했다.
결론: 새 책상을 사자!
그래서 샀다.

그리고 또 샀다!

&!

의도했던 건 단순한 디자인의 보조 모니터를 사서 쓰는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책상과 키보드와 마우스도 새로 사게 되었다. ㅋㅋㅋㅋ 키모드와 마우스는, 모니터가 크다 보니 보조 모니터가 아닌 메인 모니터로, 맥북은 클램쉘 모드로 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기존 마우스는 아빠가 노트북을 새로 사시면서 드렸고, 키보드는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새로 샀다. 원래 사려고 했던 건 K380 키보드와 M650 마우스였다 그랬다면 MX 시리즈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에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매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고도로 흥분한 가운데 흰색으로 깔맞춤을 하고 싶다는 욕망과, 일렉트로마트에 K380이 없었다는 이유가 결합되어 MX를 과감하게 골라 결제하는 미친 짓을 하고야 말았다.
결과는… 주말 내내 행복하다는 것이다!
책상 또한 흔들림도 적고 충분히 넓어서 옆에 잡동사니를 두어도 업무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책상 깊이도 충분히 얕아 원하는 거리에 모니터를 위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해 놓고 둘러보니 내 방의 거의 모든 것이 다 이케아 제품이 되어버렸다. 매트리스도, 서랍장도, 조명도, 책상도, 스탠드도, 사이드 테이블도…
뭐 편하면 장땡이지.
여하튼 내 방에 변화를 주니 힘이 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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