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MX Keys Mini 키보드를 새로 구매했다. 내 예상으로는 펜타그래프 방식일 것이다. 11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샀는데 솔직히 사용감은 후회스럽다. 그동안 내가 기계식 저소음 적축을 주로 써 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기계식, 특히 리니어 키를 쓰면서 느낀 것을 손으로 눌렀을 때의 반발력이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오타가 적은가? 그것도 아니다. 되려 분리형에 ortholinear 배열의 키보드와 일체형 키보드(노트북 등)를 번갈아가며 써서인 건지 오타율은 훨씬 올라갔다. 그렇지만 작업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일부 키가 좀 더 크다거나 편한 곳에 위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그러다가 새 키보드를 눌러보니 탱탱 하고 튕기는 느낌과 키의 유격이 굉장히 거슬렸다. 누르는 소리도 깨끗하지 않았다.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거의 50만원짜리 키보드와 11만원짜리 키보드를 비교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당연히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거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게 됐다. 여하튼 이뻐서 산 거니까 불만 없이 써야지…
다른 한 가지 상대적 불만은, 역시 비분리형으로 쓰니 어깨가 말리는 자세로 돌아가게 된다. 싸구려라도 분리형을 사야 하나 걱정이 된다.
하지만 집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열심히 일할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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