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씻고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전날 아침, 국수, 꿔바러우, 디저트까지 배부르게 먹어 아침에도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호텔 조식 포함이니 먹으러 가 줘야지.


호텔 조식은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다양했다. 인도식, 페이스트리, 중식, 샐러드바, 쌀국수, 오믈렛 스테이션, 음료 및 과일 등 여러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커피도 괜찮았고 올라오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더 테이크어웨이 (여기는 테이크아웃이라고 하지 않더라.) 해 마셨다.

크리스마스 느낌도 받고, 월드컵도 보고, 수영장에서 분위기도 내 보고, 차이나타운도 조금 구경할 수 있어서 수확 좋은 시간이었다.
돌아와서는 쇼핑몰로 향했다. 내 겨울옷을 사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 20대를 좋아하다 보니 자꾸 안 꾸미고 막 사는 내가 비교됐다. 어린애들 이쁘게 입는 거 따라가진 못해도 나도 좀 후줄근해진 옷은 그만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 예산에 없더라도 필요하면 옷이고 화장품이고 사들였다. 가격은 웬만해서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명품 사는 것도 아닌데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노력하다 주름살만 늘라…
한국에서 옷을 사지 않는 이유는 혼자 옷을 사면 충동적으로 막 사고 안 이뻐서 후회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번 대면 팬싸를 위해 산 옷은 실패하지 않았고 내 통장에 큰 족적을 남겼다. 옆에서 동생이 피드백을 줘야 맘 편히 사는 나는 패션 고자랄까. 덕분에 이번 겨울날 만큼 충분히, 적당한 가격에 샀다. 앞으로 일 열심히 해야지. All Day가 생각나네.

점심 안 먹으려고 했는데 파이브가이즈에서 셰이크만 먹자고 해 놓고 어느 순간 둘 다 치즈 버거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러면서 저녁은 먹지 말자고 했다. (그거슨 거짓말. 🙄)
저녁은 쌀국수 배달시켜 먹었다. 먹으면서 신입사관 구혜령을 봤다. 동생은 여전히 차은우 보고 놀렸다. 연기 왜 저렇냐고. 아 왜, 첫 화보단 낫자나… 가끔 어색해도 귀엽지 않냐고… 여신강림부터 보여줄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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