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꼭 이루고 싶은 건 없다.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 잘 챙겨 가면서…
다만, 2022년에 미처 시도해 보지 못한 것들, 아직도 이루고 있는 것들을 적어볼까 한다.
- 건강
- 체중 조절: 지방 1.5kg 빼기/근육 2kg 늘리기
- 비타민 챙겨 먹기
- 11시 취침 지키기
- 규모 있는 덕질 생활
- 한 달 예산 안에서 덕질하기
- 하루 1시간 이상 시간 쓰지 말기(주말, 음악 감상, 특별 활동 제외)
- 업무 중에는 절대 개인용 폰 보지 않기
- 트위터 끊기
- 일의 균형
- 업무 루틴 확립하기 (하루 2시간, 주 4일 지키기)
- 연 1-2회 출장
- 자기계발/자기 관리
- 통독 연 1회
- 독서 연 12권
- 코딩
- 오디오 편집
- 친구들과 국내 여행 1박2일
- 동생과 연말 미국 여행 최소 1주일
- 분기별 모임 (EAEJ/JHJA/YR/YJ)… 나도 친구 풀이 굉장히 좁구나… 다행인가… (ISTJ)
건강: PT를 시작했음에도 뱃살이 줄지 않는다. 앉아서 주전부리를 먹는 이유가 가장 큰 듯 하다. 그래도 8월에 골격근량이 20.4kg이었는데 12월에 22.1kg까지 늘었다. 확실히 몸에 근육이 붙어 일상 생활하는 데 좀 더 힘이 느껴지긴 한다. 하체가 제일 튼튼해진 것 같은데 근육량은 크게 늘지 않았고, 상체가 되려 크게 늘었다. 배, 어깨, 등, 팔 근육이 많이 늘은 듯 하다. 집에서 단백질과 채소를 많이 먹고, 낮 동안은 탄수화물 위주로 많이 먹고 있으니 영양학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일이 많아지면 쉽게 피로해지곤 한다. 몸이 쑤시지는 않아도 피곤함을 느낀다. 커피로만 버티지 말고 이제는 비타민도 챙겨 먹어야겠다.
그리고 원래 취침시간은 10시였다. 근데 아스트로 때문에 취침시간이 12시를 넘길 때가 있다. 몹쓸 녀석들… 투잡에 덕질까지 영위하려면 10시 취침은 내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우니 11시로 타협을 봐야겠다.
덕질 생활: 아스트로가 내 시간만 잡아먹는 게 아니다. 예산도 많이 잡지는 않았지만 3만 원 오버했다. 이게 조금만 봐 주다간 눈덩이처럼 불어날 소비 습관이다. 아무리 빈이가 좋고 산하가 귀엽고 진진이가 듬직하고 명준이가 웃기고 은우가 잘생기고 라키가 춤을 잘 춰도 나도 현생이 있다고. 이럼 안 돼. 이런 오버를 부추기는 게 트위터다. 혼자 덕질하기 외로워서 트위터도 하는데 솔직히 정보 습득이 빨라 좋은데 텐션과 빈도를 못 따라가겠다. 눈팅 시간만 늘어나 허송세월하는 느낌이다. 업무 시간에 습관적으로 보게 되는 것도 일에 지장을 준다. 원래 나는 산만해서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 한 번씩 다른 것으로 집중력을 환기시키곤 하는데 아스트로 관련 딴짓은 아예 나를 업무에서 멀어져 돌아오지 못하게 한다.
일: 본업은 큰 문제 없다. 되려 해 보고 싶은 것이 많은데 시간과 예산이 없을 뿐, 지금 주어진 일만 다 해내도 내 업무량은 차고 넘치고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부팀장이라는 위치는 팀원들 성장을 주도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는 않아서 부담이 덜하기도 하다. 그저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나의 열심이 팀원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부업이 문제다. 성과는 내 노력 없이도 생기고 있다. 워낙 고객의 필요가 확실하고 중간에 내가 개입할 여지가 적은 업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여기서 더 성과를 내도록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스스로 판단할 때 많이 부족했다. 더 친근하게 고객에게 다가가고 필요에 더 빨리 응대하고, 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좋은 상품을 소개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제는 루틴을 만들어서 그들과 더 자주 소통해야겠다.
자기계발/취미: 덕질하기 전에 원래 난 뭔가 배우는 데 재미를 느꼈다. 다 이해하지 못해도 혼자 클래스101이나 LinkedinLearning에 들어가 코딩, 영상 편집, 마케팅, 구글 광고/통계, 편집 프로그램 등 다양한 걸 듣고 배우는 걸 좋아했다. 이게 정점이었을 때가 내가 난생 처음 인디자인/인카피를 배울 때, 그리고 프리미어 프로를 배울 때였다. 지금은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동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경제 상식, 테크 기업 관련 뉴스나 기술 소식을 듣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반기에는 오디오 편집 쪽에 꽂혀서 이것저것 배우려고 노력했다. 한국은 아직 오디오북 제작이 활발하지 않아 정보를 얻는 것도 힘들거니와 외주 제작사와 소통하는 방법이 정형화 되어 있지 않아 항상 긴장하고 의견을 전달하곤 한다. 내가 많이 깐깐한 부분이 있는 것도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알았다. 많이 내려 놓거나 내가 타협할 수 있는 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오디오 편집에 대한 이해가 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딩도 본업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배운다. 실 업무에 도움보다도 협업하는 시스템팀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통독이나 독서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이어오던 취미생활이다. 소설, 에세이, 웹툰, 자기계발서 등 다양하게 읽었는데 요즘은 부업이다 덕질이다, 전혀 하고 있질 않는다. 이것도 출퇴근/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해 봐야겠다. (그리고 나는 장비충이기 때문에 가방을 하나 더 샀지…) 특히 독서 노트 쓰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그 재미를 잃어버렸다.
그 외에도 꾸준히 만나는 오랜 친구들과의 시간을 따로 빼야겠다. 언제나 내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지 않아도 나를 기억해 주고 만나 주는 친구들이 고맙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우정이 고맙다. 계속 달라지는 삶의 모습을 이질감 없이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더 나이 들기 전에 동생과 미국은 한 번 쯤 다시 가고 싶다. 이제는 20년 가까이 지난 버린 추억이지만 그 때의 즐거움이 그립다. 나를 있게 한 큰 부분이다. 쥐뿔도 없던 시절에 여유를 부릴 수 있던 순간이 있었다. 그 추억이 나를 버티게 하는 것 같다.
아무튼, 2023년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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