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쇼케이스의 기쁨을 안겨다 준 앨범이 도착했다. 먼저 주문한 애플 뮤직은 발송 소식 없다. 응모자 특전 미공개 포토 카드도 준대서 사인회 떨어져도 후회는 없는데, 취소된 차은우 사진전도 애플 뮤직에서 진행해, 연기된 시그도 애플 뮤직에서 판매해, 앨범까지 늦게 보내 주니 고운 눈으로 볼 수가 없다.
여하튼 신이 나서 뜯어봤는데, 지난번 오아린보다는 나은데 여전히 인쇄 퀄리티가 뭔가 아쉽다. CMYK를 모르는 자들인가, 색이 왜 저래?부터 폰트 선택, 가독성 문제까지 마냥 좋아하기 힘든 내 직업병이 발동한다. 그냥 넘어가도 되는데 어쩌다 내가 이렇게 사소한 거에 구시렁거리는 인간이 되었는지… 실은 회사에서도 일할 때 이런 거 엄청 집어내긴 했지… 성격이다 성격.
언박싱 내내 조울증 걸린 사람 마냥 애들 보고 좋아하다 인쇄 상태 보고 화내다를 반복했다. 그래도 이번에 대강 상품 수준을 알았으니 더는 실망할 일 없을 거다. 내 기준이 뭔지 알겠어.
이제 시그가 와도 화 안 낼 자신 있어. 뭐든 던져 봐. 다 기쁘게 받아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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