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내내 너무 아파서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한쪽 배도 아파오고 다리까지 저려왔다. 먹은 게 없어 힘도 없었다.
화요일까지 쉴 수는 없어서 어거지로 출근을 했다. 대곡에서 한 번 내리고 행신에서 다시 내려서 결국 택시를 타고 출근 중이다. 배탈 때문보다 하루종일 누워 있다가 장시간 서 있으려니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느끼는 어지럼증이 큰 듯 하다.
당황했던 것 중 하나는 계단을 오를 때 다리가 너무 뻐근했다는 거다. 그동안 키워 온 다리 근육은 다 어디 간 건지 조금 서러웠다.
택시비가 24,600원이 나왔다. 요금 오른 것을 너무 크게 체감했다. 이번 달 교통비 정말 많이 나왔다. 강남을 두 번이나 다니고 중간 중간 여기저기 다녀서 그런 듯 하다. 3월도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 진진이 생일도 기리고 콘서트도 가고 산하 생일에 명준이 생일도…
회사에 와서 탈났다고 했더니 막내가 병원 가서 링겔 맞으면 한 방에 해결 된댄다. 그래서 지금도 배도 고픈데 메밀차 마셨다고 배가 꼬닥꼬닥 아픈 거 보니 다 낫지 않은 것 같아 내과에 들르려고 한다. 가서 링겔이던 약이던 받아서 와야겠다.
링겔은 늦었고 엉덩이 주사에 이틀치 약 받아 왔다. 아직 효과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지금은 좀 살 것 같다. 점심은 편의점 죽으로 때웠다. 양반 죽 닭고기 맛있다. 간이 세다. 먹고 나니 배 아픈 건 없는데 여전히 위가 부은 것 같은 느낌은 있다. 오늘 저녁은 어제 시킨 죽으로 마무리해야겠다.
뭔가 열심히 오늘도 할 일을 한 거 같은데 생각보다 한 두개 밖에 하지 않았다. 내일은 집에서 목요일 업무 준비와 원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미국 일도… 생각보다 할 일이 많은대 탈이 나서 하루를 날리니 쉽지가 않다.


같이 토요일에 돼지고기 먹은 친구가 연락했다. 전날 나 아프다고 할 땐 자기 코로나 같다고 하더니 드뎌 깨달았나 보다. 굴 먹은 건 까먹었는데 친구 말이 맞는 듯하다. 굴이 문제였어.
수요일인 지금은 많이 나았지만 오늘도 죽으로 좀 더 버텨봐야겠다. 월요일 너무 아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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